호날두 망신살 '사우디는 세계 5대리그야' 영업했는데…"알 나스르로 안 가요" 단칼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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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의 영업이 실패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호날두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스타에게 알 나스르 입단을 제의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알렸다.
ESPN에 따르면 호날두가 영입하려고 했던 이는 플루미넨세(브라질)에서 뛰는 공격수 존 아리아스다. 콜롬비아 태생으로 브라질 무대에서 활약 중인 아리아스는 윙어와 세컨트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등 2선 모든 자리를 소화한다.
아리아스는 이번 시즌 플루미넨세에서 34경기에 나서 4골 13도움을 올리고 있다. 아직 남미에서 뛰고 있지만 콜롬비아 국가대표로 일찍부터 활약해 국제무대에서 이름값이 상당하다. A매치 통산 29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고, 콜롬비아가 준우승을 차지한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도 출전했다.
아리아스는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아주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아리아스를 앞세운 플루미넨세는 비유럽팀으로 유일하게 클럽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아리아스를 향한 관심이 커졌고, 알 나스르는 조르제 제주스 신임 감독이 공격력 강화를 위해 영입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가 직접 나섰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데 자부심이 상당하다. 축구 변방과 다름없던 곳에 자신이 등장한 뒤로 유럽 스타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새로운 무대를 발굴한 선구자로 여긴다. 자신이 발전시킨 무대이기에 조금은 과대 평가도 하고 있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유럽에 충분히 견준다고 말한다. 대표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프랑스 리그앙보다 낫다. 리그앙은 파리 생제르맹 하나뿐인 리그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는 매 경기 치열하고, 무엇보다 폭염에서 경기를 펼친다. 이건 뛰어본 선수들만 알 수 있다"라고 한 바 있다.
심지어 세계 5대리그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최근 알 나스르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한 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세계 5대리그 수준이다. 이곳의 경쟁력을 낮게 보는 것은 축구를 모르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라고 한껏 어깨를 으쓱했다.
이번 영입전에도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경쟁력을 과시했을 터. 그러나 아리아스는 유럽행을 택했다. 현재 아리아스는 황희찬의 소속팀인 울버햄튼 원더러스 입단을 마쳤다. 천하의 호날두가 직접 연락하고도 영업에 실패한 사례도 남게 됐다.
또,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는 5대리그'라는 주장에도 반기가 상당하다. 똑같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 리야드 마레즈는 "호날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여전히 유럽 리그가 뛰어나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로젝트는 단기간에 유럽 수준이 되는 게 아닌 장기적으로 발전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한결 상식적인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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