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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이슈] 어떻게 이런 일이! '무승승무승승승무승승무승승승승무승승승' 4달 넘게 무패(+19G 연속)... '패배 기억상실증' 걸린 포옛의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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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이슈] 어떻게 이런 일이! '무승승무승승승무승승무승승승승무승승승' 4달 넘게 무패(+19G 연속)... '패배 기억상실증' 걸린 포옛의 전북




'무승승무승승승무승승무승승승승무승승승'

이 정도면 기억 상실증 걸린 게 맞다. 뭐를? 지는 기억을.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이하 전북)의 쾌속 질주가 매섭다. 전북은 23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강원 FC전마저 2-0으로 완승하며 대망의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지는 법을 잊었다. 3월 9일 강원 FC(이하 강원)와 치른 홈 개막전 0-1 패배 이후 홈 포항 스틸러스전 무(2-2)까지 리그 2경기 무승으로 초반 주춤했던 전북은 이어진 FC 안양전에서 첫 승리를 거머쥐더니 8월이 다가오는 현재까지 19경기 동안 단 1번도 지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4개월 넘는 기간 1차례의 패배도 없다.

공은 둥근지라 위태로웠던 적도 물론 있었다. 최근만 놓고 보면 지난 19일 홈 포항전이 대표적이다. 당시 전북은 홍윤상과 이호재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전반에만 2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16분 송민규 대신 교체로 들어간 '슈퍼 조커' 이승우가 투입 3분 만에 추가골을 터트리더니, 후반 23분 티아고의 동점골,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이호재의 자책골을 묶어 기적과 같은 3-2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는 불과 1달 전쯤 전주성에서 데자뷔되었던 풍경이기도 하다. 전북은 지난달 1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 이번 시즌 잔류를 노리는 최하위권 수원 FC와 격돌했는데, 당시 전반 4분 만에 김도윤에게 선제골을 내주더니, 전반 30분에는 싸박에게까지 실점하며 전반에만 0-2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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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북은 후반 6분 만에 김진규의 추격골로 1골 따라 붙더니, 후반 26분 콤파뇨의 동점골에 후반 43분 상대 팀 김태한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0-2로 뒤지던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상대 자책골로 승리에 방점을 찍은 것까지 포항전과 시놉시스과 일치했다.

어떻게 보면 이번 시즌 전북은 운이 따른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선수들의 정신 무장이 달라졌다고 보는 게 더 적확할 듯하다. 포옛 감독은 결과로 보여주고 있는 녹색교의 교주이고, 그의 복음을 따르는 신도(선수)들은 믿음이 깊을 수록 터진다. '포옛의 아들'이라 불리는 전진우는 포옛 감독 체제에서 아예 딴 선수가 됐다. 리그 득점 선두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까지 승선했다. 어디 그 뿐이랴. 김진규, 콤파뇨, 심지어 최근엔 이승우까지. 줄줄히 터져주고 있다.

한마디로 '믿음의 축구'의 선순환 작용이다. 팀의 정신적 지주인 베테랑 중앙 수비수 홍정호도 "선수들이 감독님을 전적으로 믿고 따른다"라고 증언했다. 위닝 멘탈리티를 잊고 무승으로 일관해 강등 문턱까지 경험했던 지난 시즌과 180도 달라진 이유다. 이제 전북 선수단에는 '지고 있어도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라는 기운이 감돈다. 두려움을 잊은 콜로세움의 검투사들처럼 포기를 모르고 승리를 쟁취한다.

세상에 영원 불변한 것은 없듯이, 전북의 무패 행진도 언젠가는 질주를 멈출 것이다. 그런데 현 기세만 놓고 보았을 때, 과연 그 시기가 언제 올지는 도무지 감이 오지 않는다. 리그 최다 연속 무패 톱 3 기록은 공교롭게도 전북이 보유하고 있다. 2016시즌 33경기 연속 무패(3.12.~10.2), 2011~2022시즌에 걸친 23경기 연속 무패(2011.5.21.~2012.3.17.), 그리고 2014~2015시즌에 걸친 22경기 연속 무패(2014.9.6.~2015.4.18.)까지. 모두 최강희 전 감독 시절 세운 기록이다. 이제 20경기 연속 무패의 문턱을 넘는 순간, 포옛호는 최강희의 닥공(닥치고 공격) 시절 '전설의 기록'들에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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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법 잊은 포옛호의 19경기 무패 질주

3.16. 홈 포항전 2-2 무
3.30. 원정 안양전 1-0 승
4.05. 원정 대전전 2-0 승
4.13. 홈 제주전 1-1 무
4.20. 홈 대구전 3-1 승
4.26. 원정 수원 FC전 2-1 승
5.03. 원정 서울전 1-0 승
5.06. 홈 대전전 1-1 무
5.11. 원정 광주전 1-0 승
5.17. 홈 안양전 2-0 승
5.23. 원정 제주전 0-0 무
5.27. 원정 대구전 4-0 승
5.31. 홈 울산전 3-1 승
6.13. 원정 강원전 3-0 승
6.17. 홈 수원 FC전 3-2 승
6.21. 홈 서울전 1-1 무
6.27. 원정 김천전 2-1 승
7.19. 홈 포항전 3-2 승
7.23. 홈 강원전 2-0 승

글=임기환 기자([email protected])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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