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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한화에 개인 최다 7K' 19살 아기 곰 패기 보소 "두산 대표하는 선발 투수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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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한화에 개인 최다 7K' 19살 아기 곰 패기 보소





두산 신인 우완 최민석(19)이 올해 절대 1강으로 꼽히는 한화를 상대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세대교체가 절실한 곰 군단의 차세대 선발 간판으로 거듭날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최민석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을 7개나 잡아내며 안타 4개와 몸에 맞는 공, 볼넷 1개씩을 내줬을 뿐이다.

팀의 13 대 2 대승을 이끌며 시즌 2승째(2패)를 따냈다. 최민석은 올해 9경기에 등판해 39⅔이닝을 소화하며 25탈삼진 17볼넷 평균자책점(ERA) 3.18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날 최민석은 92개의 공으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최고 구속이 145km의 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130km 초중반에 형성된 포크볼, 스위퍼로 타이밍을 뺏었다.

경기 후 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이 "투심과 포크볼, 스위퍼를 고르게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면서 "득점권 위기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로 자신의 임무를 100% 수행했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최민석은 2라운드 16순위로 계약금 1억5000만 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5월 21일 SSG와 경기에 데뷔해 4이닝 3실점(2자책)으로 쓴잔을 마셨지만 7일 뒤 kt를 상대로 5이닝 2탈삼진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최민석은 2번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상의 투구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달 18일 삼성전 6이닝 2실점 노 디시전에 이어 지난 1일 역시 삼성을 상대로 7이닝 2실점했지만 패전을 안았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8일 롯데전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면했다. 자칫 분위기가 처질 수 있던 상황.

최민석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조 대행의 칭찬처럼 과감한 승부가 돋보였다. 1회부터 타선이 4점, 5회 6점을 뽑아주는 등 든든한 타선 지원 속에 마음껏 공을 뿌렸다.



'1위 한화에 개인 최다 7K' 19살 아기 곰 패기 보소




특히 최민석은 최근 맹활약으로 한화와 정식 계약한 좌타 외인 루이스 리베라토를 2번이나 삼진으로 잡아냈다. 5회 2사 리베라토와 3번째 대결에서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문현빈을 땅볼로 처리해 승리 요건을 채웠다. 문현빈, 노시환 등 중심 타자들에게도 삼진을 뽑아냈다.

경기 후 최민석은 "경기 초반 야수 선배님들께서 대량 득점 지원해주신 덕분에 편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공격적으로 투구하면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특히 좌타자 상대 몸쪽으로 슬라이더가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1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에 대해 최민석은 "투심으로 땅볼을 유도하는 것이 장점이지만 오늘처럼 탈삼진도 자신있다"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투구 수 관리를 잘해서 6회에도 올라가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쉬움도 남는다"면서 "다음 등판도 준비 잘해서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시작은 늦었지만 갈수록 좋아지는 모습이다. 최민석은 "아프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 하는 것이 올 시즌 목표"라면서 "두산 베어스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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