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동업자 정신’ 정해영, ‘손등 부상’ 플로리얼에게 영상통화 ‘사과’…감독-단장도 사과했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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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한화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이 손등 부상을 당했다. 불의의 부상이 발생했다. 몸에 맞는 공 때문이다. KIA 정해영(24)이 직접 플로리얼에게 사과했다.
KIA 관계자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전에 앞서 “플로리얼이 몸에 맞는 공 때문에 며칠 선발에서 빠진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해영이 직접 플로리얼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재학 단장과 한화 손혁 단장도 통화했다. 이범호 감독 역시 김경문 감독에게 사과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상황은 지난 8일 발생했다. 광주에서 한화와 KIA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연장 승부 끝에 KIA가 7-6으로 승리했다. 어렵게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10회초다. 한화 공격 상황. 1사 2루에서 플로리얼이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정해영이 있다. 파울 2개 치면서 카운트 0-2가 됐고, 정해영이 3구째 시속 151㎞ 속구를 뿌렸다.
이 공이 플로리얼의 몸쪽 높은 코스로 향했다. 플로리얼이 제대로 피하지 못했고, 오른쪽 손등을 맞았다. 몸에 맞는 공이다. 플로리얼이 큰 고통을 호소했다. 그래도 교체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9일 MRI 검진을 받았다. 한화 구단은 “투구에 맞은 손등 부위에 뼛조각이 보인다. 대신 플로리얼이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한다. 부기도 없다. 일단 10일 경기는 대주자로 준비한다. 2~3일 후 상태를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럽게 한화가 외국인 타자를 선발로 쓸 수 없게 됐다. 큰 손실이다. KIA와 정해영이 의도했을 리는 없다. 불의의 부상일 뿐이다. 그래도 도의적인 책임을 느꼈다. 선수가 직접 나섰고, 감독과 단장까지 사과의 뜻을 표했다. 동업자 정신이 여기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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