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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이숭용 감독, 이적생 김성욱에게 "껌 좀 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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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이숭용 감독, 이적생 김성욱에게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껌도 좀 씹고, 단추도 한두 개 풀고 이렇게 하면 좋겠어요."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이적생' 김성욱에게 한 조언이다.

김성욱은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김성욱은 지난 7일 SSG로 트레이드 됐고, 이날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왔다.

이숭용 감독은 "와서 보니까 삼진을 당하지 않으려고 맞히는 것에 집중하는 느낌"이라며 "삼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하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김성욱은 지난 시즌 NC에서 타율은 0.204로 낮았지만 홈런 17개와 타점 60개를 올렸다. 2016년과 2018년에도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리는 등 '파워'가 돋보이는 선수다.

이숭용 감독은 "일단 경기하는 것을 봐야겠지만 선수 장점을 극대화하도록 만들어갈 생각"이라며 "오늘 경기할 때 '껌 좀 씹으라'고도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약간 내성적인 것 같아서 좀 건방진 느낌이 들게 껌도 씹고, 단추도 한두 개 풀면 좋을 것 같다"며 "일단 기술적인 부분보다 외향적인 부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왼손 투수 김택형을 1군에 올린 이 감독은 "2군에서 평가가 좋았고, LG에 왼손 타자가 많아서 1군에 등록했다"며 "체중도 많이 빼는 등 절박하게 준비한 것 같아서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2022년 SSG에서 3승 5패 17세이브, 10홀드, 평균 자책점 4.92를 기록한 김택형은 이후 상무에 다녀왔고, 지난 시즌에는 6경기에 나와 1패, 평균 자책점 9.00에 그쳤다.

이 감독은 "아직 직구 스피드가 시속 145㎞가 안 나온다고 하는데, 그래도 변화구 능력이나 경기를 풀어가는 부분에서 괜찮다고 한다"며 "오늘 야간 경기고 조금 더 집중해서 던지면 145㎞는 나올지 모르겠다"고 기대했다.

지난 4일 1군에서 말소된 주장 김광현은 14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등판을 준비한다.

이 감독은 "계획대로 되면 추신수 은퇴식이 열리는 14일 경기에 맞출 것"이라며 "김광현이 돌아오고, 문승원도 이번 주에 하프 피칭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주축 투수들의 가세를 반겼다.

이날 LG를 상대로 선발로 나온 김건우에 대해서는 "자기 장점대로 씩씩하게 빠른 승부를 하면서 공격적인 투구를 원한다"며 "저는 타자에게 안 맞으려고 하지 말고, 공격적인 투구 패턴을 높이 평가하는데 김건우가 그런 스타일이라 계속 기회를 주고 싶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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