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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들 한숨 나오는 연봉 순위, 올해는… 김광현 연봉킹, 다시 봐도 놀라운 김도영 수직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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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들 한숨 나오는 연봉 순위, 올해는… 김광현 연봉킹, 다시 봐도 놀라운 김도영 수직 점프






롯데 팬들 한숨 나오는 연봉 순위, 올해는… 김광현 연봉킹, 다시 봐도 놀라운 김도영 수직 점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는 5일 KBO리그 등록 선수 연봉 및 주요 정보를 공지했다.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선수들의 연봉이다. 2025년 KBO 리그에 소속된 선수(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 519명의 평균 연봉은 1억6071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1억5495만원보다 3.7% 상승한 금액으로, 역대 KBO 리그 평균 연봉 최고 금액이다. 평균 연봉 1억 원 시대를 연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억 원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고액 연봉자들의 순위도 관심이었다. 예전에는 계약 총액을 계약 기간으로 나눠 연봉을 지급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경쟁균형세(샐러리캡)이 도입되면서 각 구단들이 이를 초과하지 않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그래서 계약 총액과 올해 연봉은 꼭 비례하지 않는 부분이 있기는 하다. 그래도 역시 KBO리그를 대표하는 고액 연봉자들이 올해 연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메이저리그에서 SSG로 복귀하면서 4년 총액 151억 원의 비FA 다년 계약을 했던 김광현(SSG)이 올해 연봉 30억 원으로 리그 1위에 올랐다. SSG는 샐러리캡 문제를 피해가기 위해 151억 원의 상당 부분을 샐러리캡 도입 전인 첫해 몰아줬다. 2023년과 2024년은 상대적으로 연봉이 적었고, 이제 남은 금액을 올해 지급한다.

류현진(한화), 고영표(kt), 구자욱(삼성)이라는 총액 100억 원 이상의 대형 계약자들이 올해 나란히 연봉 20억 원을 받으며 공동 2위에 올랐다. 그 뒤로 최정(SSG·17억 원), 양의지(두산·16억 원), 박세웅(롯데·13억5000만 원), 박동원(LG·12억 원) 등이 뒤를 따른다.

연봉 순위표를 놓고 보면 롯데 팬들이 한숨을 자아낼 만하다. 계약에서 큰 금액을 안겨줬다는 것은 그만큼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롯데의 고액 연봉자들은 아직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롯데의 올해 최고 연봉자는 박세웅으로 13억5000만 원이다. 올해 FA 계약을 한 김원중이 11억 원을 받는다. 2023년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FA 계약을 한 트리오 유강남(11억 원), 한현희(10억 원), 노진혁(7억 원)이 그 뒤를 따른다. 롯데 팬들의 아픈 손가락들이다.

롯데 포수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 유강남은 4년 80억 원에 계약했다. 수비력이 인정을 받고 있고, 장타력도 있는 포수였다. 잠실을 떠나 사직으로 오면 타격 성적도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역시 고질병이었던 유격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공격형 유격수인 노진혁과 4년 50억 원에 계약했다. 또 마운드에서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한현희와는 총액 40억 원에 계약했다. 한 시즌 오프시즌에 총액 기준 170억 원을 썼다.

하지만 세 선수는 입단 이후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고, 유강남 노진혁은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노진혁은 2년간 186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타율 0.246, OPS(출루율+장타율) 0.690에 그쳤다. 심지어 올해는 1군 캠프에도 가지 못하면서 프로 경력 이후 최대의 시련을 맞이했다. 유강남도 2년간 173경기밖에 나가지 못했고, 타율 0.242, OPS 0.690에 머물렀다. 한현희는 95경기(선발 23경기)에서 11승15패11홀드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역시 계약 규모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롯데는 세 선수의 계약으로 샐러리캡 문제도 생겼다. 외부 영입을 하기에는 샐러리캡 여분이 부족하다. 당분간은 지금 멤버로 버텨야 한다. 지난해 신진급 야수들의 출현으로 한숨을 돌리기는 했지만, 결국 이들에 제 몫을 해야 롯데도 올라갈 수 있다. 올해는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 팬들 한숨 나오는 연봉 순위, 올해는… 김광현 연봉킹, 다시 봐도 놀라운 김도영 수직 점프






롯데 팬들 한숨 나오는 연봉 순위, 올해는… 김광현 연봉킹, 다시 봐도 놀라운 김도영 수직 점프




한편 올해 연봉 현황은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았다. 2024 KBO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KIA 김도영은 연봉이 1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인상, 지난해 대비 연봉 인상률 400%로 2025년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동시에 2020년 이정후(키움)가 기록한 4년차 최고 연봉 3억9000만원도 경신했다.

김도영의 400% 인상률은 역대 KBO 리그 연봉 인상률 공동 11위 기록이다. FA와 비FA 다년 계약을 제외하면 2020년 하재훈(SK)의 455.6%(2,700만원→1억 5,000만원), 2021년 소형준(KT)의 418.5%(2,700만원→1억 4,000만원)에 이은 세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며, 류현진(한화)가 2007년 기록한 인상률(2,000만원→1억원)과 동일하다.

2024 KBO 신인상을 차지한 두산 김택연은 연봉 1억 4,000만원으로 2021년 KT 소형준이 기록한 2년차 최고 연봉과 타이를 이뤘다. 당시 소형준도 직전 시즌인 2020년도 KBO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KT 강백호는 연봉 7억원으로 2024년 김혜성(키움)의 6억 5,000만원을 넘어 8년차 최고 연봉을 기록했으며,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체결한 SSG 최정 역시 연봉 17억원으로 21년차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KBO 리그 24년 차로 올해 등록된 소속선수 중 가장 긴 연차를 자랑하는 최형우도 연차별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최형우는 10억원의 연봉을 기록하며 2017년 이호준(NC)의 7억 5,000만원을 넘어섰다.

김광현은 2025년 KBO 리그 ‘연봉킹’에 올랐다. 김광현은 연봉 30억원을 받아 KBO 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으며, 2024년 연봉 10억원에서 20억원이 오르며 2025년 등록된 선수 중 가장 높은 인상액을 기록했다. 또한 기존 19년차 최고 연봉이었던 2019년 이대호(롯데), 2024년 류현진의 25억원 기록도 경신했다.

연봉 공동 2위는 20억을 기록한 삼성 구자욱과 KT 고영표, 한화 류현진이며, 구자욱은 야수 중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김광현, 고영표, 류현진이 투수 중 가장 높은 연봉 상위 3명으로 집계됐고, 야수는 구자욱에 이어 17억원을 기록한 SSG 최정, 16억원을 기록한 두산 양의지가 상위 3명이 됐다. 한편 각 구단별 최고 연봉 선수는 투수가 4명(KT, SSG, 롯데, 한화), 야수가 6명(KIA, 삼성, LG, 두산, NC, 키움)이다.

지난 시즌 KBO 리그에 복귀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KT 로하스가 180만 달러의 연봉으로 외국인 선수 연봉(계약금 포함) 1위에 올랐다. 이어 2024 시즌 KIA의 우승을 이끈 네일과 SSG의 에레디아가 총액 160만 달러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30명의 외국인 선수 중 미국 국적이 20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이어서 베네수엘라 5명, 도미니카 공화국 2명, 아이티, 쿠바, 파나마 국적의 선수가 각각 1명씩이다.

SSG는 평균 연봉이 지난해 대비 30.3% 증가하며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높은 인상률에 따라 총액 117억 2,600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총액 100억을 넘겼으며, 평균 연봉 역시 2억 2,125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연봉 2억원을 넘겼다.

삼성이 23.4% 상승된 총액 99억 4,200만원(평균 1억 8,411만원)을 기록하며 SSG의 뒤를 이었고, 롯데가 3.4% 인상률로 총액 94억 6,600만원(평균 1억 7,530만원), KIA가 25.5% 인상률을 기록하며 총액 94억 2,300만원(평균 1억 7,779만원)을 기록해 세 팀이 90억대 연봉 총액을 기록했다.

2025년 KBO 리그 최고령 선수는 42세 6개월 16일의 삼성 오승환이며, 최연소 선수는 18세 1개월 19일의 키움 김서준이다(소속선수 등록 마감일 1월 31일 기준).

지난해 KBO 리그 최장신 선수였던 삼성 레예스와 함께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폰세가 198 cm로 2025년 최장신 선수로 등록됐고, 최단신 선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63cm로 등록된 삼성 김성윤, 김지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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