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 도둑이 나타났다…더 놀라운 사실, 완전 상습범이다 홈런 도둑 덴젤 클락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에 홈런 도둑이 나타났다. 애슬레틱스 중견수 덴젤 클락이 비거리 121m 짜리 홈런성 타구를 걷어냈다. 놀라운 사실은 클락이 이 분야의 '상습범' 이라는 점이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한 달도 안 되는 신인이 일주일에 한 번은 이런 플레이를 해내고 있다.
클락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1회 놀란 샤누엘의 홈런성 타구를 잡아냈다. 클락은 타구를 확인한 뒤 뒤로 돌아 담장과 거리를 확인한 뒤 계속해서 달렸다. 그리고 담장에 매달려 샤누엘의 타구를 잡았다. 트랙맨 추정 비거리 398피트, 약 121.3m로 홈런이 됐어야 할 공이 중견수 뜬공으로 바뀌었다.
클락은 MLB.com 등 미국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새로운 구장에서 첫 경기를 치를 때 첫 플레이가 어색한 느낌을 깨는데 도움이 된다"며 "짜릿한 플레이로 어색함을 지우는 거다"라고 말했다. 샤누엘의 타구를 잡는 과정에 대해서는 "타이밍만 맞췄다. 담장까지 거리를 파악하고 공이 하라는 대로 했다. 그랬더니 잡을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투수 그랜트 홀먼은 "마이너리그 때부터 클락과 함께 뛰었다. 클락은 다른데서는 볼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을 해낸다. 무슨 공이든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홈런을 강탈당한 샤누엘은 "내가 뭔가 해낸 줄 알았다"며 홈런을 예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클락이 담장을 타고 올라갔다 내려오는 걸 보면서 심장이 쿵쾅거렸다. 미친 운동신경이었다"며 경의를 표했다.
클락은 "어떤 것이 최고였다고 말하는 걸 주저하는 편인데 (10일 수비가)아마 최고가 아닐까"라고 밝혔다.
클락은 지난달 24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신인이다. 아직 데뷔 한 달도 안 된 새얼굴이지만 10일 에인절스전 슈퍼플레이 같은 믿을 수 없는 수비를 벌써 세 번이나 해냈다.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 원정경기에서는 알레한드로 커크의 홈런성 타구를 잡았다. 볼티모어 상대로는 펜스 충돌을 감수한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장타를 막았다.
MLB.com은 "클락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 3주도 채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다른 어떤 선수들보다 뛰어난 최고의 수비 3개를 해냈을지도 모른다. 이대로라면 쉐보레가 후원하는 '이번주의 짜릿한 플레이상'의 이름을 클락으로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고 썼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작성일 2025.06.10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