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KT 참전, 머니게임 예고→적정가 60억에서 얼마까지 치솟을까...FA 박찬호 눈 뜨고 놓치나, KIA는 더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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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얼마까지 치솟을까.
11월이면 열리는 FA 시장에서 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가치가 어느 수준에서 결정될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KT 위즈 강타자 강백호와 함께 FA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박찬호를 원하는 구단이 훨씬 많아 머니게임 발발과 함께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받고 있다.
박찬호의 최대장점은 수비이다. 작년까지 2년 연속 KBO 수비상을 탔으니 인정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부드러운 포구와 강한 송구능력을 갖추었다. 어떤 타구가 오더라도 순간적인 대처능력과 센스를 갖추었다. 심지어 7년 연속 130경기를 소화하는 스태미너까지 갖추었다. 감독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대목이다.
작년까지 2년 연속 3할 타율까지 작성했다. 올해도 투고타저 현상속에서도 2할8푼7리를 기록했다. 분명히 장타력은 부족하지만 정타율은 수준급이다. 올해도 잘맞은 타구들이 정면으로 많이 갔다. 두 번이나 도루왕에 올랐고 30도루 이상도 세 차례 달성했다. 올해까지 4년 연속 20도루에 성공했다. 올해는 27번을 훔쳤다. 마음만 먹으면 30도루는 가능하다.

공수주를 갖춘 31살짜리 최정상급 유격수가 시장에 나왔으니 관심들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박찬호의 적정가치는 가늠하기 어렵다. 다만 작년 시즌을 마치고 한화로 이적한 심우준이라는 기준치가 나왔다. 4년 50억 원을 받았다. 계약금 24억 원, 연봉 18억 원, 옵션 8억 원의 계약조건이었다. 박찬호가 공격 능력에서 앞선다는 점을 감안하면 60억 원 정도가 적정가라고 볼 수 있다.
상다한 플러스 요인까지 생겼다. 수요자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박찬호를 노리는 팀들은 여럿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가장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격수 부재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은 팀들이다.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도 잠재적인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경쟁팀이 많으면 가치는 상승할 수 밖에 없다.
롯데는 김태형 감독이 시즌중 박찬호의 능력을 극찬하면서 강력한 영입후보 구단으로 떠올랐다. 올해 상위권을 달리다 후반기 급락하면서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유격수 부재가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 2026시즌 한서린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윈나우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한 1992년 이후 33년째 우승을 못하고 있다.

KT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 모 그룹의 방침에 따라 FA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조짐이 보인다. 내부 FA 강백호의 잔류 문제도 걸려있지만 안현민의 등장했다. 따라서 팀에서 가장 필요한 박찬호의 영입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머니게임 발발이 예상되면서 적정가 60억 원은 이미 넘어섰다.
KIA가 내년 반등을 위해서는 박찬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무리 프로가 돈을 쫓지만 자신을 키워준 친정팀에 대한 애정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KT 롯데와의 어느 정도 차이는 메울 수 있는 지점이다. 그러나 기준가가 확 높아지면서 적정한 베팅금액을 맞추기 쉽지 않아졌다. 더군다나 작년 우승해놓고 8위에 그치자 야구단을 향한 그룹내 시선이 좋지 않다. 화끈한 베팅을 할만한 분위기도 아니다. 그래서 더 괴로운 KIA가 아닐 수 없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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