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또 다저스야? "유감스럽게도" 탈아시아 괴력의 사나이, 2억 달러 안고 오타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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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 왕정치를 넘은 남자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 이미 소속 팀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포스팅 승인이 떨어진 가운데 메이저리그 진출은 기정사실이다. 행정적인 절차와 행선지 결정, 그리고 계약 규모에 대한 협상이 남았다.
아직 본격적인 포스팅 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미국에서 들려오는 숫자의 규모가 심상치 않다. 블리처리포트는 16일(한국시간) 무라카미가 2억 달러(약 2850억 원) 수준의 계약을 받고 빅리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행선지는 조금 식상해진 팀이다. 이 매체는 LA 다저스가 무라카미를 품을 것으로 예상했다.
블리처리포트는 FA 최대어로 꼽히는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와 함께 무라카미 또한 대형 계약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 출신 선수지만 동양인을 뛰어넘은 홈런 생산력을 가진 만큼 2억 달러 수준의 대형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무라카미가 2019년 이후 3805타석에서 247홈런을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타석당 홈런은 15.4타석에서 하나 꼴이다. 이 매체는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3962타석 258홈런)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2530타석 163홈런)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무라카미를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에 비유하면서 "젊었을 때의 마쓰이에 가까운 존재다"라고 소개하면서 "이 이름에 익숙해져야 한다. 앞으로 무라카미의 이름을 계속 듣게 될 거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2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이들에게 유감스럽게도, 행선지는 다저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미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까지 3명의 일본인 스타를 보유한 다저스가 무라카미까지 영입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무라카미는 지난 2022년 56홈런으로 왕정치(오 사다하루)의 55홈런을 넘어섰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은 블라디미르 발렌틴(전 야쿠르트)이 2013년 기록한 60개지만 왕정치의 기록 또한 여전히 상징성을 갖고 있었다. 무라카미가 이 벽을 넘어선 것이다.
2019년부터 주전으로 떠오른 무라카미는 첫 풀타임 시즌부터 36홈런을 터트리며 차세대 일본 4번타자로 주목받았다. 올해까지 7년 연속 20홈런을 넘겼고, 5시즌 동안 30홈런을 돌파했다.
올해는 부상 여파로 단 56경기만 출전했으나 22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12개 구단을 통틀어 홈런 5위에 올랐다. 홈런왕 사토 데루아키(한신 타이거즈)가 139경기 537타수에서 40홈런을 기록했는데, 무라카미는 단 187타수에서 22개의 홈런을 날렸다. 12개 구단을 통틀어 3할 타자가 단 3명뿐이고, 30홈런 타자는 단 2명뿐인 투고타저 환경에서 '탈일본급' 파워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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