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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고통에 울부짖었다! 그런데 88분 뛰고 '승리 도우미' 되다니…'케인 멀티골' 뮌헨, 천적 레버쿠젠 3-0 완파 [UC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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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고통에 울부짖었다! 그런데 88분 뛰고 '승리 도우미' 되다니…'케인 멀티골' 뮌헨, 천적 레버쿠젠 3-0 완파 [UCL 리뷰]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난적 바이엘 레버쿠젠을 상대로 3-0 대승을 거두며 대회 8강 진출에 가까워졌다.

아킬레스건 통증을 딛고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경기 초반 상대와 경합을 벌이다 발목이 돌아가는 아찔한 상황을 맞았지만, 이내 부상을 훌훌 털고 일어나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대승에 힘을 보탰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3-0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 고통에 울부짖었다! 그런데 88분 뛰고 '승리 도우미' 되다니…'케인 멀티골' 뮌헨, 천적 레버쿠젠 3-0 완파 [UCL 리뷰]







김민재 고통에 울부짖었다! 그런데 88분 뛰고 '승리 도우미' 되다니…'케인 멀티골' 뮌헨, 천적 레버쿠젠 3-0 완파 [UCL 리뷰]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고,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가 백4를 구축했다. 레온 고레츠카와 요주아 키미히가 허리를 받쳤고,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가 2선에서 최전방의 해리 케인을 지원했다.

레버쿠젠도 4-2-3-1 사용했다. 마테이 코바르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피에로 인카피에, 마리오 에르모소, 요나단 타, 노르디 무키엘레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에제키엘 팔라시오스와 그라니트 자카가 미드필드를 책임졌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플로리안 비르츠, 제레미 프림퐁이 2선에 배치됐고, 아민 아들리가 최전방에서 뮌헨 골문을 노렸다.

경기 초반 양 팀이 탐색전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김민재가 상대를 저지하다 쓰러졌다. 전반 4분 프림퐁의 질주를 저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는데, 프림퐁이 넘어지면서 김민재의 왼발을 깔아뭉갠 탓에 김민재의 발목이 꺾인 것이다. 

김민재는 잠시 그라운드 위에 쓰러져 있었지만 다행히 이내 일어났다. 뮌헨 벤치는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에릭 다이어와 이토 히로키에게 몸을 풀 것을 지시했다. 잠깐 경기장에서 빠져나갔던 김민재는 다시 경기장에 들어와 경기를 재개했다.

뮌헨이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7분 먼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을 키미히가 길게 찬 걸 문전에 있던 고레츠카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에르모소가 골라인 앞에서 걷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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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내 뮌헨이 앞서가는 득점을 터트렸다. 뮌헨의 주포 케인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전반 9분 올리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러닝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안에 있던 무키엘레가 걷어내려고 했지만, 수비 뒤쪽에서 나타난 케인이 무키엘레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날아온 헤더로 돌려 놓으면서 레버쿠젠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도 따라갈 절호의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3분 뮌헨 수비 진영에서 우파메카노가 처리하려던 공이 짧았고, 프림퐁이 스피드를 살려 이를 슈팅까지 이어갔다. 그러나 프림퐁의 슈팅에 반응한 노이어가 왼쪽 어깨로 슈팅을 막으면서 뮌헨을 구했다.

조금 더 날카로운 쪽은 뮌헨이었다. 뮌헨은 전반 22분 뮌헨의 코너킥에서 무시알라의 헤더가 골대 상단을 맞히고 나간 게 아쉬웠다. 전반 25분에는 무키엘레가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 공이 뒷공간으로 빠졌고, 이를 잡은 코망이 골문 구석을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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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28분 레버쿠젠이 수비라인을 낮게 내려 공간이 나오지 않자 고레츠카가 먼 거리에서 중거리슛으로 활로를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고레츠카의 중거리슛은 옆으로 크게 벗어났다. 전반 31분에는 고레츠카 옆에 위치한 키미히가 강력한 중거리포를 쐈으나 영점이 맞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전방의 비르츠와 프림퐁, 아들리를 활용해 공격을 펼치려고 했으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를 구축한 뮌헨 수비진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자카와 팔라시오스가 중원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것도 이유였다.

양 팀 선수들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반 37분 레버쿠젠 선수들이 비르츠가 쓰러진 걸 확인하고 공을 내보내길 요구했는데, 케인이 경기를 그대로 진행하자 자카가 케인에게 달려와 어깨를 밀어 넘어뜨렸다. 

그런데 케인이 넘어진 상태에서 자카에게 다리를 뻗어 태클을 걸어 자카가 넘어지면서 이것이 양 팀 선수들의 싸움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뮌헨의 라이머와 레버쿠젠의 무키엘레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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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은 계속 뮌헨의 분위기였다. 전반 44분에는 데이비스와 무시알라의 연속 중거리슛이 나왔지만 모두 레버쿠젠 수비에 막혔다. 전반전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와중에도 레버쿠젠은 별다른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전반전은 뮌헨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초반은 레버쿠젠이 주도하는 듯했으나, 한 번의 실책으로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후반 9분 키미히가 박스 바깥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를 처리하려던 코바르 골키퍼가 공을 놓쳤고, 이를 문전에 있던 무시알라가 툭 차 넣으며 추가 득점을 뽑아낸 것이다. 벤치에서 이를 바라보던 알론소 감독은 어이없는 실수에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뮌헨도 웃고 있을 수 없었다. 골키퍼인 노이어가 경기를 더 이상 뛰지 못한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다. 다리에 불편함을 느낀 노이어는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주장 완장을 키미히에게 넘기고 골키퍼 장갑을 벗었다. 노이어 대신 요나스 우루비히가 후반 13분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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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분위기가 점점 어수선해졌다. 경고를 갖고 있던 무키엘레가 거친 파울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면서다.

레버쿠젠에 악재가 계속됐다. 후반 26분경 뮌헨의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과 탑소바가 몸싸움을 벌이다 케인이 넘여졌다. 탑소바가 오랫동안 케인을 잡아놓은 탓에 케인이 넘어진 것이다. 결국 비디오 판독(VAR) 끝에 뮌헨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탑소바에게는 경고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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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로 나선 선수는 케인. 케인은 후반 29분 골문 상단 구석으로 향하는 강력한 슈팅으로 코바르 골키퍼를 뚫어내고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경기 결과는 이미 정해졌고, 레버쿠젠 선수들은 싸울 의지도 없어 보였다. 그러나 뮌헨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상대 페널티지역 인근까지 올라와 빌드업에 가담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경기 막바지였던 후반 44분 뮌헨은 김민재와 고레츠카를 에릭 다이어, 주앙 팔리냐와 교체하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체력을 안배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지만 스코어 변화는 없었다. 경기는 뮌헨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연합뉴스 / 중계화면

김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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