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김민재 탄탄' 바이에른, 케인 멀티골로 지긋지긋한 레버쿠젠 완파! 8강이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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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바이엘04레버쿠젠 상대로 지긋지긋한 열세를 끊었다. 해리 케인의 멀티골, 김민재 등 수비진의 무실점이 조화를 이뤘다.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가진 바이에른뮌헨이 바이엘04레버쿠젠에 3-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의 2차전은 12일 레버쿠젠의 홈 바이아레나에서 진행된다.
바이에른은 레버쿠젠에 사비 알론소 감독이 부임한 뒤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맞대결에서 1무 1패에 그치며 우승 경쟁에서 졌고, 이번 시즌도 DFB(독일축구협회) 포칼에서 패배하며 탈락하는 등 중요한 대목에서 발목 잡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UCL 맞대결에서는 크게 승리하면서 2차전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의 뒤에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를 배치했고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 요주아 키미히에게 맡겼다. 수비는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였고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였다.
레버쿠젠은 플로리안 비르츠와 아민 아들리를 전방에 배치하고 알렉스 그리말도,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그라니트 자카, 제레미 프림퐁을 미드필더로 세웠다. 수비는 피에로 인카피에, 마리오 에르모소, 요나탄 타, 노르디 무키엘레였고 골키퍼는 마체이 코바르시였다.
경기 초반 김민재가 쓰러졌다. 전반 4분 넘어지는 프림퐁에게 김민재의 다리가 깔리면서 발목이 꺾였다. 경기장 밖으로 나가 처치를 받고 일단 복귀했다.
전반 6분 바이에른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먼저 잡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고레츠카가 헤딩으로 떨어뜨린 공을 향해 김민재가 오른발을 뻗었는데 아슬아슬하게 에르모소가 먼저 걷어냈다.
전반 9분 바이에른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올리세가 자주 쓰는 왼발 대신 오른발 크로스를 날렸고, 크로스를 받은 케인이 무키엘레 뒤에 숨어있다가 뛰어올라 헤딩슛을 골문 구석에 꽂아 버렸다.
전반 14분에는 레버쿠젠이 첫 득점 기회를 잡았다. 우파메카노의 백 패스가 애매해 김민재와 노이어 사이로 굴러가는 걸 초스피드의 소유자 프림퐁이 가로챗다. 노이어가 튀어나와 슛을 막아냈다.
전반 22분 바이에른이 위협적인 코너킥으로 골대를 맞혔다. 키미히가 문전으로 강하게 붙여 준 공을 무시알라가 니어포스트에서 잘라먹으려 시도했다.
전반 25분 롱 패스를 무키엘레가 끊지 못하면서 코망까지 연결됐다. 코망의 슛이 골망 바깥쪽을 맞혔다. 28분에는 고레츠카의 중거리 슛이 빗나갔다. 31분 키미히의 중거리 슛은 비록 빗나갔지만 날카로웠다.
후반 9분 바이에른이 상대 실책 덕분에 점수차를 벌렸다. 키미히의 크로스를 잡으려 코바르시가 손을 뻗었는데, 생각보다 높은 공 때문에 제대로 잡지 못하고 놓쳐버렸다. 근처에 있던 무시알라가 떨어진 공을 냉큼 밀어넣었다.
득점 직후 바이에른에도 골키퍼 변수가 발생했다. 노이어가 잠시 주저앉아 상태를 확인하더니 후반 13분 교체를 요구하고 빠져나갔다. 요나스 우르비히가 뜻밖의 바이에른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17분 레버쿠젠 수비수 무키엘레가 코망을 거칠게 덮쳤다가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 코망의 발목 뒤쪽을 밟아 받은 퇴장이었다. 전반전 신경전 와중 경고를 이미 받았기 때문에 경고누적으로 빠질 수밖에 없었다.
후반 23분 바이에른은 코망, 라이머를 빼고 리로이 사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투입했다. 레버쿠젠은 아들리를 빼고 에드몽 탑소바를 투입했다.
레버쿠젠은 끝까지 자멸했다. 이번엔 새로 투입된 탑소바가 문제였다.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케인의 허리를 끌어안고 버티다 넘어뜨렸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마이클 올리버 주심이 경고와 더불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29분 키커로 나선 케인이 골문 구석으로 공을 꽂아 넣었다.
후반 35분 레버쿠젠이 돌을 던졌다. 가비지 타임이라는 걸 인정하는 듯 비르츠, 자카, 프림퐁을 일제히 빼고 파트리크 쉬크, 알레이시 가르시아, 아르투르를 들여보냈다. 비르츠가 벤치행 지시를 보고 공을 바닥에 집어던지며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42분 그리말도까지 빠지며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들어갔다.
후반 43분 사네가 레버쿠젠 수비를 혼자 힘으로 헤집으며 문전까지 뚫고 들어갔는데 오른발 슛이 빗나갔다.
후반 44분 김민재, 고레츠카가 교체 아웃되고 에릭 다이어와 주앙 팔리냐가 투입됐다. 추가시간 무시알라의 절묘한 발뒤꿈치 패스를 받은 팔리냐의 슛이 골대를 훑고 지나간 것을 끝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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