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정지시켜야" 밀워키도 당했다…3세이브 ERA 1점 대, 오타니도 "인상적이야"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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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사사키 로키가 불펜에서 보여주는 활약에 오타니 쇼헤이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18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오타니는 사사키에 대해 "부상 복귀 첫 해 불펜으로 전환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믿을 만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며 "구단과 코칭스태프가 그를 자신 있게 중요한 순간에 이용하고 있다는 게 분명하다"고 칭찬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사사키는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마운드에 있었다. 예정된 재활 기간보다 더 길어졌다.
사사키는 신인왕 1순위라는 큰 기대를 받으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메이저리그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제구 난조를 겪었으며 경기를 치를 수록 구속이 떨어졌다. 8경기에 선발 등판해 34.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72로 부진했다. 결국 지난 5월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6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다저스가 불펜으로 사사키를 복귀시키자 완전히 달라졌다. 다저스는 사사키를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이 성공적이었다. 지난달 25일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6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 된 사사키 로키는 100마일 강속구를 무기로 1이닝 동안 탈삼진 두 개를 곁들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경기가 끝나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완전히 다른 투수처럼 보인다. 불펜에서는 단순히 1~2이닝만 맡으면 되니 더 자신감 있고 확신에 차 있다. 시즌 초반보다 구위도 확실히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사사키의 호투는 포스트시즌에도 계속됐다.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사사키는 3일 뒤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5-3으로 앞선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내면서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계속해서 이틀 뒤에 열린 2차전에서 다저스가 4-3으로 앞선 9회 2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사사키는 트레아 터너를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9회 다저스 불펜을 두드려 2점을 올리며 달아오른 필라델피아 타선의 가라앉힌 투구였다. 옵타에 따르면 1969년 세이브가 공식적인 기록이 된 이래로 사사키는 첫 두 세이브(정규 시즌 또는 포스트시즌)를 모두 포스트시즌에서 기록한 유일한 메이저리그 투수가 됐다.
지난 10일 열린 4차전에선 무려 3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로 2-1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까지 됐다.

자연스럽게 밀워키의 경계 대상으로 떠오르기까지 했다. 챔피언십시리즈를 앞두고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100마일 짜리 공에 스플리터까지 던지는 선수라니. 불공평하다. 리그에 청원해서 정지 처분이라고 시켜야겠다"고 농담했다.
머피 감독의 걱정은 들어맞았다. 물론 밀워키와 1차전에서는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 내면서 사사키에게 홀드가 주어졌다. 그리고 17일 3차전에선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1이닝 퍼펙트로 세이브를 챙겼다. 포스트시즌 세 번째 세이브다. 19일 경기에서도 1이닝 무실점으로 4점 차 리드를 지키고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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