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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NLCS MVP 선정 '기염'…'6이닝 10K 무실점' 1승+3홈런 OPS 1.643, 단 한 경기로 얻은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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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NLCS MVP 선정 '기염'…'6이닝 10K 무실점' 1승+3홈런 OPS 1.643, 단 한 경기로 얻은 영예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그동안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단 한 경기 만에 판도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개인 첫 번째 포스트시즌 시리즈 MVP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투수, 1번 타자로 출전해 '원맨쇼'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그 누구도 아닌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최소 100.3마일(약 161.4km)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6이닝 동안 투구수 100구,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그리고 타석에서는 무려 세 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3타수 3안타(3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아올랐다.

오타니는 올해 포스트시즌 내내 타석에서 존재감을 뽐내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2차전에서 4경기, 20타석 연속 무안타의 흐름을 끊어냈지만, 오타니는 썩 만족스럽지 않은 듯했다. 이에 오타니는 휴식일이었던 지난 16일 이례적으로 야외 배팅 케이지에 들어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오타니는 무려 14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그 중 한 개의 홈런은 비거리가 150m에 달했다.

그리고 이 연습의 효과는 곧바로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오타니는 전날(17일) 첫 타석에서 3루타를 뽑아내며 메이저리그 최초의 역사를 만들어내더니, 이날 폭주했다. 오타니는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 밀워키 선발 호세 퀸타나를 상대로 슬러브를 공략, 부진을 털어내는 솔로홈런을 폭발시켰다. 타구속도 116.5마일(약 187.5km), 비거리 446피트(약 135.9m).

이는 고스란히 역사가 됐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낸 것은 오타니가 처음이었다. 흐름을 탄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미사일을 쏘아올렸다. 채드 패트릭을 상대로 첫 타석보다 더 빠르고 멀리 뻗는 116.9마일(약 188.1km)-469피트(약 143m)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 NLCS MVP 선정 '기염'…'6이닝 10K 무실점' 1승+3홈런 OPS 1.643, 단 한 경기로 얻은 영예






오타니 NLCS MVP 선정 '기염'…'6이닝 10K 무실점' 1승+3홈런 OPS 1.643, 단 한 경기로 얻은 영예




이 또한 역사였다. 2015년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측정된 최장거리 홈런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4-0으로 앞선 7회말 트레버 메길을 상대로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이번엔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를 통해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251승'의 전설 밥 깁슨 이후 역대 두 번째 10탈삼진과 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가 됐다.

마운드에서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오타니는 1회 경기 시작부터 볼넷을 내주며 이닝을 시작했으나, 최고 100.3마일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등 'KKK' 이닝을 기록하는 등 6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을 마크했다.

이날 오타니가 세운 기록은 앞서 언급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면서 3홈런을 친 유일한 선수가 됐고, 정규시즌을 포함해 10삼진-2홈런 이상 경기를 두 번 이상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기는 등 수많은 기록들을 양산했다.

경기가 끝난 뒤 오타니는 일본 'NHK'와 인터뷰에서 "훌륭한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오늘 시리즈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다. 오늘 꼭 끝내겠다는 마음으로 모두가 임했기 때문에 경기 내내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타격이 잘 안 됐는데, 오늘 경기에서라도 팀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홈런뿐 아니라 볼넷 등도 포함해 좋은 타석 내용을 이어가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이번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투수로 6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타석에서는 4경기에 나서 5안타 3홈런 4타점 5득점 타율 0.357 OPS 1.643을 마크하며, 시리즈 MVP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오타니 NLCS MVP 선정 '기염'…'6이닝 10K 무실점' 1승+3홈런 OPS 1.643, 단 한 경기로 얻은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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