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어깨 근육 뭉침’ 1위 한화, 9위 두산과 연장 끝 4-4 무승부…‘KIA 스윕’ 2위 LG에 4G차 추격 허용 [잠실 리뷰]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0 조회
- 목록
본문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가 연장 접전 끝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연장 11회 끝 4-4 무승부를 거뒀다.
1위 한화는 시즌 56승 3무 34패를 기록하며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 3연전를 독식한 2위 LG 트윈스에 4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반면 9위 두산은 39승 4무 50패가 됐다. 두 팀은 주중 시리즈에서 사이좋게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홈팀 두산은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를 맞아 정수빈(중견수) 이유찬(유격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박준순(3루수) 오명진(2루수) 양석환(1루수) 김대한(좌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당초 양의지가 지명타자, 김기연이 포수로 기용됐으나 사전훈련 이후 양의지의 등 담 증세가 호전되면서 김기연이 빠지고 양의지가 포수, 김재환이 지명타자를 맡았다.
원정길에 나선 한화는 두산 선발 좌완 최승용 상대 이원석(우익수)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김태연(지명타자) 황영묵(2루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양 팀 모두 1회 찬스 무산이 아쉬웠다.
한화는 1회초 1사 후 리베라토가 좌익수 김대한의 실책성 플레이에 힘입어 2루타를 치고 득점권에 위치했으나 문현빈과 노시환이 연달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에 위치한 상황에서 양의지가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최승용과 폰세의 예상치 못한 명품 투수전이 전개된 상황. 두산은 5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이 빗맞은 우전안타를 치며 폰세의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이어 박준순이 희생번트, 오명진이 2루수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었지만, 양석환이 3루수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는 6회초 2사 후 리베라토가 우측 깊숙한 곳으로 2루타를 날렸지만, 문현빈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선취점은 한화 차지였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바뀐 투수 박치국 상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친 뒤 채은성이 빗맞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한화는 계속해서 하주석의 번트 때 나온 3루수 박준순의 실책, 황영묵의 빗맞은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최재훈이 3루수 야수선택, 심우준이 헛스윙 삼진, 대타 최인호가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폰세가 내려간 7회말 두산이 대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케이브가 박상원 상대 우전안타를 치며 물꼬를 텄다. 양의지가 우익수 뜬공을 기록한 가운데 김재환이 등장해 2점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재환은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박상원의 4구째 바깥쪽 높게 형성된 직구(149km)를 받아쳐 비거리 120m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닷새 만에 나온 시즌 10번째 홈런이었다.
김재환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17번째 10시즌 연속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개인 통산 273홈런을 달성하며 김동주가 보유하고 있던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타이기록에 도달했다. 김동주는 1602경기 6508타석째 273번째 홈런을 쳤고, 김재환은 1466경기 5848타석 만에 레전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박준순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박상원을 강판시켰고, 바통을 이어받은 김범수의 폭투를 틈 타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이어 오명진이 2루타로 흐름을 이은 뒤 양석환이 바뀐 투수 주현상 상대로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4-1 두산 리드.
한화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영하가 올라온 8회초 선두타자 리베라토, 문현빈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밥상을 차렸다. 이후 노시환, 채은성이 연달아 적시타를 치며 3-4 1점차 추격을 가했다. 하주석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황영묵이 절묘한 내야안타로 다시 만루를 채웠고, 최재훈이 우익수 앞으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영하를 내리는 한방이었다.
한화는 역전까지는 해내지 못했다. 심우준이 바뀐 투수 최원준 상대 삼진을 당한 뒤 이진영이 포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산은 9회말 선두타자 박준순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오명진이 야수선택, 조수행이 삼진에 그친 가운데 오명진이 도루로 2루를 훔쳤지만, 강승호가 마운드에 올라온 마무리 김서현 상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팀은 연장 10회 나란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는 10회초 1사 1, 2루, 두산은 10회말 2사 1, 3루에서 후속타 불발에 아쉬움을 삼켰다. 11회에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양 팀은 무승부로 잠실 시리즈를 마쳤다. 두산은 11회말 2사 후 김기연의 2루타, 강승호의 고의4구로 맞이한 기회가 정수빈의 투수 땅볼로 무산됐다.
한화 선발 폰세는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70구, 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91구호투로 명품 투수전을 펼쳤지만, 모두 노 디시전에 그쳤다. 폰세는 우측 어깨 근육 뭉침 증세로 인해 투구수 70개에도 7회말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