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팀정보

"KBO 시절 기량 보여준다면" 타율 0.158→마이너행 가능성↑ 김혜성, 위기를 기회로…LAD 2루 핵심 선수로 선정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실낱같은 희망을 잡을 수 있을까. 김혜성이 다저스의 2루 약점을 메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각) 10개 구단의 약점을 분석하고, 그것을 강점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에 주목했다. 'MLB.com'은 "이 팀들은 특정 포지션에서 '팬그래프'의 뎁스차트 예상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순위가 낮게 평가되고 있지만, 기대치를 뛰어넘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다저스의 약점은 2루다. 예상 WAR에서 공동 22위에 그쳤다. 'MLB.com'은 "스타 플레이어들로 가득한 로스터를 보유한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는 2025시즌을 앞두고 여러 포지션에서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에 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루수는 예외"라며 "이유 중 하나는 다저스가 이 포지션의 확실한 주전 선수를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다저스의 2루는 무주공산이다. 당초 김혜성이 2루를 차지할 것으로 봤지만, 시범경기 부진이 거듭되며 자신의 자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빈자리를 누고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가 경쟁 중이다. 또한 지금은 중견수로 뛰는 토미 현수 에드먼도 잠재적 경쟁자다. 에드먼은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 글러브로 뽑힌 바 있다.

'MLB.com'은 "김혜성, 로하스, 테일러, 에르난데스는 모두 출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2025시즌에 평균 이하의 타격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뎁스차트에 따르면 로하스는 타율 0.256, 테일러는 0.221, 에르난데스는 0.231을 적어낼 것으로 예상됐다. 김혜성은 0.279을 기록한다고 예측됐지만, 빅리그에서 한 번도 뛴 적이 없어 기록의 신뢰도가 떨어진다.











반면 다저스의 2루 약점을 강점으로 바꿀 '키플레이어' 역시 김혜성이다. 'MLB.com'은 "변수의 핵심은 김혜성"이라며 "KBO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김혜성에게 2루수 주전 자리를 차지할 기회가 열려 있다. 만약 KBO에서 보여준 기량을 MLB에서도 발휘한다면, 그는 공수 양면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혜성은 큰 장타력을 지닌 선수는 아니지만, 뛰어난 수비력과 플러스급 주력, 그리고 강한 컨택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평했다.

한편 김혜성은 이날 내야안타를 적립하며 개막 로스터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김혜성은 6회말 데이비드 보티의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됐다. 7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고,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9회초 2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2루 방면 내야안타를 뽑았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3호 안타.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19타수 3안타 1홈런 3득점 1타점 타율 0.158 출루율 0.273 장타율 0.316이 됐다. 지난달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첫 안타를 신고한 김혜성은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대포를 쏘아 올리며 기세를 탔다. 오늘(6일) 내야안타를 더하며 타율을 1할 중반대로 끌어올린 것.

김혜성은 타격폼까지 바꾸며 개막 로스터 진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다저스가 타격폼 수정을 제안했고, 김혜성이 이를 받아들였다. 김혜성은 상체와 하체를 모두 바꾸고 있다고 했다.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구슬땀을 흘렸고, 선수들이 퇴근할 때에도 타격폼을 교정하기 바빴다는 후문.






결국 타격이 마이너행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스윙에 변화를 가져가고 있다. 이것이 김혜성을 더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지금 당장 결정을 내릴 필요는 없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는 것이 있다면 타격"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의 혹평 속에도 'MLB.com'은 김혜성을 2루수 다크호스로 뽑았다. 과연 김혜성은 남은 기간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