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에 부는 ‘변화 바람’… 월드컵 사상 첫 ‘하프타임쇼’에 ‘8초 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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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하프타임 쇼’가 펼쳐진다. 골피커가 8초 이상 공을 잡고 있으면 코너킥을 주는 ‘8초 룰’도 최근 도입되는 등 축구계에 부쩍 변화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6일(한국시간)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2026 월드컵 광고·미디어 컨벤션에서 “FIFA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 하프타임 쇼를 진행하기로 확정했다”며 “월드컵에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며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에 걸맞은 쇼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6 북중미월드컵의 결승전은 2026년 7월 19일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인판티노 회장은 “3·4위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월드컵 마지막 주간에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통째로 활용하는 이벤트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프타임 쇼는 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의 상징적인 이벤트로, 월드컵에서 하프타임 쇼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6 북중미월드컵이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공동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미국의 국민 스포츠인 NFL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이 하프타임 쇼의 지휘봉을 잡았다. 마틴은 무대에 설 아티스트를 섭외하고 공연 순서 등을 조율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콜드플레이의 공연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프타임 쇼가 새로 도입됨에 따라 경기 전후반 사이 주어지는 휴식 시간이 15분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슈퍼볼의 경우 하프타임 쇼에 30분이 배정된다. 15분 이상의 충분한 공연 시간을 확보하려면 FIFA는 휴식 시간 관련 규정을 손봐야 한다.
축구계가 꺼내든 변화가 또 있다. 골키퍼가 공을 잡은 후 8초 이내에 플레이를 재개해야 하는 규정이 새로 도입됐다. 이에 따르면, 심판은 골키퍼가 공을 잡은 지 3초가 지나면 남은 5초를 카운트다운한다. 골키퍼가 8초 이상 공을 소유하면 상대에 코너킥이 주어진다. 이 규정은 6월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첫선을 보인 후 2025-2026시즌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경기 지연을 줄이고 실제 플레이 시간을 늘리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규정이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골키퍼가 공을 너무 오래 잡는 상황에 대해 경기 규칙 12조2항의 간접프리킥 부분을 수정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며 “새로운 규정이 적용되면 자연스럽게 지연 행위가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누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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