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트레이드로 88SV 필승카드 데려왔는데…이범호는 왜 고민에 빠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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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윤욱재 기자] "아직까지 정하지 못했습니다"
이범호(44) KIA 감독은 여전히 "고민 중"이라고 했다. KIA가 야심차게 트레이드로 영입한 국가대표 출신 '필승카드' 조상우(31)가 불펜에 합류했으나 이범호 감독은 조상우의 쓰임새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KIA의 스프링캠프를 진두지휘한 이범호 감독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조상우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범호 감독은 "조상우를 장현식 자리에 넣을지, 아니면 무조건 8회에 내보낼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이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시범경기에서 테스트를 해볼 것이다. 또 본인이 어떤 역할을 맡는 것이 더 심적으로 편한지 이야기도 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시범경기는 8일부터 스타트를 끊는다. 곧 조상우의 역할도 정해질 예정이다. 이범호 감독은 "시범경기를 몇 경기 남긴 상태에서는 최종 결정을 해서 그에 맞게 준비를 시켜야 할 것 같다"라면서 "정해영이 쉬어야 하는 날에는 마무리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시범경기에서 9회에도 넣어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팀의 필승조 일원으로서 한국시리즈 1~5차전에 모두 나와 평균자책점 0.00으로 호투한 장현식이 FA를 선언하고 LG와 4년 총액 52억원에 계약을 하는 바람에 불펜투수진 보강이 스토브리그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KIA의 선택은 트레이드였다. KIA는 키움에서 통산 88세이브를 거둔 국가대표 출신 우완투수 조상우를 데려오기 위해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 그리고 현금 10억원을 건네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만큼 통합 2연패에 대한 목표 의식이 강하다. KIA는 지난 2001년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한 이후 2009년과 2017년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끝내 왕조를 구축하지는 못했다. 우승의 기운을 그 다음 시즌에도 이어가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올해 KIA의 행보가 많은 야구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도 KIA는 '절대 1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만약 조상우를 영입하지 않았다면 이런 평가는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한마디로 조상우는 올해 KIA의 운명을 좌우할 키플레이어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이범호 감독은 조상우의 역할에 대해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과연 앞으로 펼쳐질 시범경기에서 조상우가 어떤 역할을 확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KIA는 오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정규시즌 최종 리허설을 펼친다.
이범호 감독은 "준비 잘 했고 부상자 없이 목표했던 대로 잘 준비해서 캠프 잘 마친 것 같다. 선수들도 올 시즌에 대한 각오도 대단하다"라며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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