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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여자배구 아시아쿼터 '최대어' 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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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여자배구 아시아쿼터 '최대어' 메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에서 두 시즌째 시행 중인 아시아 쿼터 제도에서 가장 빛을 본 선수는 여자부 정관장의 메가왓티 퍼티위(인도네시아·등록명 메가)다.

V리그 입성 첫해인 2023-2024시즌 리그 득점 7위이자 팀 내 1위(736점), 공격 성공률 4위(43.95%)로 맹활약해 정관장의 봄 배구를 이끌었던 메가는 이번 시즌에도 가공할만한 '메가 파워'를 뽐낸다.

메가는 정규리그 6라운드가 한창 진행 중인 5일 현재 리그 득점 3위(729점), 공격 성공률 1위(47.20%), 오픈 공격 성공률 1위(42.36%), 후위 공격 성공률 1위(49.87%)에 올랐다.

메가의 맹타 덕에 정관장은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있으며, 올 시즌 역시 봄 배구 진출을 확정했다.

또한 메가는 인도네시아에서는 김연경(흥국생명)급 인기를 누리며 각종 광고에 출연하고, 덩달아 V리그에 대한 인도네시아 배구 팬의 관심도 커졌다.



세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여자배구 아시아쿼터 '최대어' 메가




최근 배구계에서는 메가가 다음 시즌에 아시아 쿼터가 아닌 일반 외국인 선수로 드래프트를 신청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 규정에 따르면 아시아 쿼터 선수와 일반 외국인 선수는 받을 수 있는 상한액이 다르다.

올 시즌 여자부 아시아 쿼터 연봉 상한액인 15만달러를 받는 메가가 3년 차인 다음 시즌에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은 올해와 같은 15만달러다.

반면 일반 외국인 선수로 드래프트를 신청하면 상한액이 25만달러로 올라간다.

메가가 아시아 쿼터로 드래프트를 신청한다면 재계약 우선권은 정관장에 있어서 다음 시즌에도 그대로 뛸 수 있고, 일반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신청하면 역순위 확률 추첨을 통해 7개 구단 모두에 그를 선발할 가능성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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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조용찬 정관장 사무국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메가 선수는 포스트시즌 준비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음 시즌 계획에 대해서는 시즌이 끝난 뒤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가의 국내 에이전트인 김성훈 비전인터내셔널 대표 역시 메가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로 나오거나, 아시아 쿼터로 신청해 정관장과 재계약하거나, 다른 해외 리그 진출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가가 계속해서 V리그에 뛴다고 가정하면, 금전적인 측면에서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나오는 게 이득이다.

김 대표는 "금액만 놓고 보면 그게 맞지만, 메가의 한국 생활과 정관장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특히 팀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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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에게 관심을 보인 국외 리그는 일본과 튀르키예, 그리고 고국 인도네시아다.

특히 인도네시아 배구 리그는 최근 석유 관련 국영기업이 거액을 쓰면서 크게 성장했다.

김 대표는 "메가 선수는 현재 정관장의 플레이오프에만 집중하고 있다. 시즌이 끝나고 일반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해외 리그 진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표는 다음 시즌 아시아 쿼터에 신청서를 낸 또 다른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출신 미들 블로커 욜라 율리아나가 메가처럼 V리그에 새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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