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사우디 격파' 노하우에 '벌떼 귀화' 여전…인도네시아 WC 본선행 진심이다→"세리에A·에레디비시 공격수 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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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인도네시아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4차 예선행에 만족하지 않는다.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에서 예선 전 경기를 치러 '편파 논란'을 맞닥뜨린 난관에도 본선 티켓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볼라'는 2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차 예선을 앞두고 총 3명의 선수를 추가 귀화시킬 예정이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활약 중인 스트라이커 마우로 제일스트라(20, 폴렌담)는 이미 귀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이라크와 4차 예선 B조에 묶인 인도네시아는 현실적으로 2승을 거두기가 녹록지 않다. 객관적 전력에서 B조 최약체로 꼽힌다.
오는 10월 8일과 11일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이라크와 차례로 일전을 벌이는데 인도네시아 입장에선 원정이나 다름없어 더 큰 난항이 예상된다.
상대 전적 역시 크게 밀린다. 그간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와 총 14번 만나 단 1승(2무 11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이라크를 상대론 아예 승리가 없다. 9번의 A매치에서 1무 8패로 철저히 농락당했다. 사우디와 이라크가 B조 1위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인데 인도네시아로선 각 조 2위국에 주어지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PSSI가 기대를 거는 '구석'이 두 가지 있다. 첫째는 직전 3차 예선에서 사우디와 붙어 수확한 전과(戰果)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9월 사우디 원정으로 치른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아시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끝이 아니었다. 같은 해 11월 19일엔 안방에서 사우디를 2-0으로 일축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조 최하위에서 3위로 수직 상승했다.
각 조 2위국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눈앞에 두게 되면서 인도네시아 사회 전체가 들썩거렸다.
모두 신태용(56)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지휘봉을 잡던 시절 거둔 성과다. 사우디 장단점을 철저히 파악하고 빈틈을 90분 내내 파고드는 신 부회장 특유의 '실리 축구'가 빛을 발했다.
두 번째 믿을 구석은 역시 PSSI가 전사적 역량을 쏟아 추진 중인 귀화 프로젝트다. 스트라이커 올레 로메니(옥스퍼드 유나이티드) 센터백 케빈 딕스(묀헨글라트바흐) 레프트백 딘 제임스(고 어헤드 이글스) 골키퍼 에밀 아우데로(코모 1907) 등 이미 주전 스쿼드 대부분이 귀화 선수임에도 자국 혈통이 조금이라도 섞인 유럽파 물색에 여념이 없다.
볼라는 "프랑스 리그앙 툴루즈에서 두 시즌간 86경기 37골을 쌓고 지난 시즌 세리에A 볼로냐로 이적한 테이스 달링가(24)가 PSSI 레이더에 이름을 올렸다. 볼로냐에서 43경기 7골 3도움을 챙겨 이탈리아 연착륙에 성공한 스트라이커로 인도네시아 전력을 크게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최전방 요원"이라고 적었다.
"에릭 토히르 PSSI 회장은 달링가 귀화에 '아직 공유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귀화가 유력하다. 올해 프레지던트컵에서 부상한 로메니의 빈자리를 메울 예정"이라며 유럽 5대리그에서 활약 중인 20대 초반 공격수 합류 가능성을 높이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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