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어떡해!' 샌프란시스코, KBO '역수출 신화' 켈리 영입후보 급부상…美 언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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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가 KBO '역수출 신화'로 유명한 애리조나 선발투수 메릴 켈리 트레이드 후보로 급부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불안한 선발투수진을 보강하기 위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타선보다는 선발투수 영입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며 "애리조나 선발투수 메릴 켈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만약 이 루머가 현실이 된다면 켈리를 상대로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천적' 모드를 유지 중인 이정후에겐 슬픈 현실이 된다.
이정후는 올 시즌 켈리를 상대로 타율 0.500(6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무척 강했다. 3안타 중에는 2루타와 3루타 각 1개씩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1.500이나 된다.
켈리는 한국프로야구(KBO)리그 시절에도 이정후를 상대로 고전했다. 이정후는 켈리를 상대로 KBO 통산 타율 0.467(15타수 7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OPS도 1.126이나 된다.
켈리는 지난 6월 이정후를 상대한 직후 가진 MHN과 인터뷰에서 "이정후를 상대로 좋은 공을 던졌다고 생각했는데 안타를 맞았다"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 만큼 상대하기 힘든 타자라는 뜻이다.
이런 켈리가 루머대로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하게 된다면 이정후는 안타를 확실하게 칠 수 있는 천적을 잃는 셈이다. 트레이드는 선수의 권한 밖의 일이지만 이정후에겐 별로 유쾌한 소식은 아니다.
지난 2019년 KBO 생활을 끝내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켈리는 이후 정상급 선발투수로 변신했다. 지난 2022년 커리어 하이 13승을 달성한 그는 이듬해인 2023년에도 12승을 기록했고, 애리조나가 무려 20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켈리는 지난해엔 부상 때문에 시즌 5승 1패에 그쳤다. 하지만 건강하게 복귀한 올해는 25일 기준 시즌 9승 5패 평균자책점 3.32의 호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켈리는 샌프란시스코 외에도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 등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트레이드 영입후보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소속팀 애리조나가 시즌을 포기하고 시장에서 셀러(Seller)로 돌아선 이상, 켈리의 트레이드는 시간 문제일 뿐 곧 결과가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
사진=이정후, 메릴 켈리©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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