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최고, 이종범은 대졸이었는데 고졸이…” 한대화 엄지척, KBO 163홈런 레전드 3루수의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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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종범이는 대졸이었는데 김도영이는 고졸이잖아. 보통 파워가 아니다.”
한대화(65)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 23일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막을 내린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당시 현장에서 기자를 만난 한대화 전 감독은 자연스럽게 KBO리그 얘기를 꺼냈다. 매일 안 본다고 했지만, 고향팀 한화를 비롯해 KBO리그 소식들을 꿰뚫고 있었다.
한화의 대권 도전 얘기도 한참 나눴지만, 역시 현역 시절 가장 오래 몸 담던 KIA 타이거즈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대화 전 감독은 해태 시절 레전드 3루수였다. 해태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골든글러브를 무려 8회 수상했다.
KIA는 22~24일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을 스윕 당하면서 5위로 떨어졌다. 이제 가을야구 진출 자체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한대화 전 감독은 “KIA는 부상당한 선수들이 돌아와서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한다. (기사를 보니)김도영이 8월에 돌아온다고 하더라”고 했다.
대선배이자 163홈런 출신 레전드 3루수로서 김도영을 평가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한대화 전 감독은 곧바로 오른손으로 ‘엄지척’을 날렸다. 그러면서 “최고다. 대단한 놈이 나왔다. (라때는)이종범이가 엄청 대단했다. 그런데 당시 종범이는 대졸이었다. 김도영이는 고졸 아닌가. 고졸이 보통 파워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2024시즌 KBO리그를 평정하며 한국야구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다. 2022년 데뷔 후 부상이 잦은 게 약점이긴 하다. 올 시즌만 해도 양쪽 햄스트링을 차례로 다치며 27경기밖에 못 나갔다. 한대화 전 감독도 이걸 우려했지만, 건강한 김도영의 기량은 역대급이라고 인정했다.
한대화 전 감독은 “걔가 수비도 잘 하는 애다. 처음엔 수비에 대한 중요성을 못 느꼈던 것 같다. 치는 걸 워낙 잘 쳐서 그렇다. 그런데 정말 좋은 선수는 타격도 타격이지만 수비를 잘해야 한다. 올해는 쓸데없는 실책을 안 하더라. 엄청 신경을 쓰면서 수비하더라”고 했다.
앞으로 김도영의 걸림돌은 오로지 부상이라고 봤다. 2023년과 올해 부상으로 너무 고생하고 있는데, 이런 이미지가 굳어지면 김도영에게 손해라고 우려했다. 한대화 전 감독은 “체격조건도 더 좋아졌다. 자주 다치면 본인에게 안 좋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지난 22일 우측 햄스트링 재검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23일부터 정상적으로 기술훈련에 들어갔다. 5월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이미 2개월간 쉬었다. 퓨처스리그 재활 경기가 필요하다. 재활 경기서 컨디션과 경기력을 점검하면 8월 중으로 1군 복귀시기가 결정될 듯하다. 김도영이 이번에 돌아오면, 더 이상 부상으로 길게 쉬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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