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문제, 이제 일본도 안다… 日 매체 "한국, 승리에도 홍명보 경질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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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홍명보호가 손흥민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오만을 꺾었다. 하지만 후반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졸전이었다. 이로 인해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일본 언론도 한국의 홍명보 감독 비판 여론을 소개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트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 오만과 원정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앞서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예선 2경기에서 승점 4점을 기록했다.
승리는 거뒀지만 내용은 허술한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 10분 황희찬의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앞서 나갔다. 빠른 템포를 통해 추가골도 정조준했다.
하지만 전반 중반부터 오만에게 주도권을 내주더니 전반 막판 오만의 세트피스에서 정승현에 헤더 자책골로 인해 1-1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이후 후반전 파상공세를 펼치며 추가골을 정조준했지만 쉽게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공격 전개는 매끄럽지 못했고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스타플레이어들에게 의존한 모습만 보였다.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후반 37분 상대 아크 정면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만 수비 5명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2-1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에게 어시스트까지 더했고 결국 홍명보호는 3-1 신승을 거뒀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한국의 승리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홍명보호를 향한 한국팬들의 비판 목소리를 조명했다.
매체는 "한국이 오만을 3-1로 격파했다. 하지만 새로운 체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팬들은 '정몽규, 홍명보 나가라', '홍명보 감독은 전술이 없다', '전체를 보면 수상한 경기' 등 수많은 비판을 쏟아내는 중"이라고 한국 축구대표팀의 분위기를 소개했다.
한편 일본은 3차 예선 2차전에서 바레인에 5-0 승리를 따냈다. 1차전에서 중국을 7-0으로 격파했던 일본은 3차 예선 2경기에서 12골을 올리는 동안 실점을 기록하지 않는 기염을 토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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