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이, 홀란 제치고 2024년 전 세계 득점 1위···IFFHS 통계 발표에 중국 팬도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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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이가 엘링 홀란을 뛰어넘어 전 세계 최고 공격수라고?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중국 공격수 우레이(33·상하이)가 2024년 전 세계 최다골 기록자라고 밝혔다. 단순 통계의 허점에 중국 축구팬마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IFFHS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한해 동안 전 세계를 통틀어 공식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 랭킹을 발표했는데, 1위가 놀랍게도 우레이였다.
우레이는 올해 공식전에서 35골을 넣었다. 상하이 하이강 소속의 우레이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28골, 중국 FA컵에서 3골, 중국 축구 국가대표로 4골을 기록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5일 이 소식을 전하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30골로 우레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레이에 이어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활약 중인 스웨덴 공격수 빅터 요케레스가 33골로 2위에 올랐다. 우루과이 출신으로 칠레에서 뛰고 있는 마르틴 카우테루치오가 31골로 3위였으며, 홀란이 4위였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26골을 터뜨려 11·12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24골로 14위에 올랐다.
IFFHS의 이 통계는 전 세계에서 열린 공식 경기에서 터진 골의 단순한 합계에 불과하다. 리그 수준과 경기별 가중치 등을 감안하지 않은 그저 골수의 합만 나타낸 것이다. 우레이는 수준이 크게 떨어지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엄청나게 골을 넣으면서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중국 소후닷컴의 이 보도에 중국 축구팬들도 황당해했다. 기사 댓글에 “중국도 발롱도르 후보 나왔다” “참 뻔뻔한 기록 비교다” “우리 아들은 유치원에서 50골을 넣었어” 등 조롱의 글이 이어졌다.
양승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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