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박탈해라' 외친 'SON 안티' 알크마르전 패배에 또 등장! "손흥민 경기에서 보이지도 않았다" 혹평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제이미 오하라가 또다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향해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알크마르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AZ 알크마르와의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72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전반 17분 만에 선취골을 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스 베리발이 걷어낸 공이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나섰지만 끝내 알크마르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1점 차로 뒤진 채 홈에서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침묵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과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각각 6.1, 6.6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72분 동안 슈팅 3회, 드리블성공 1회, 패스성공률 81%에 그쳤고 키패스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손흥민도 정말 형편없었다. 전반전에 공격을 낭비하고 슈팅은 계속 막혔다. 하프타임에 중앙으로 이동해서 아예 보이지 않았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부족했다"며 팀 내 최저 평점인 2점을 부여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예상했던 수준과는 거리가 먼 또 다른 선수다.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단 한번의 터치와 드리블 성공만 봐도 손흥민이 왜 올 시즌 비판을 받아왔는지 쉽게 알 수 있다"며 팀 내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인 4점을 줬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는 "지금 골이 필요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티스 텔을 빼고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존재감이 없었다. 수비 뒤 공간으로 뛰는 선수를 원했지만 토트넘에서는 전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주장인 손흥민은 보이지 않았고 올 시즌 공통적인 주제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알크마르와의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며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됐다"며 오하라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과거 오하라는 손흥민을 향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였지만 이제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난 3~4시즌 동안 지켜보던 손흥민이 아니다. 더 이상 날카로움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불과 한 달 전에는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고 구단에 헌신했지만 어려울 때 팀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주장은 팀을 이끌고, 독려하고, 위기에서 빼내야 하는데 그는 그러지 못했다. 이제 주장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보여줘야 할 경기력에 미치지 못했다. 나를 포함해 우리가 이런 경기를 펼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 다음 주 경기가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라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충분하지 않았다. 아직 1-0이고 끝나지 않았으며 2차전 경기에서는 훨씬 더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14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16강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