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초대박! 마지막 기회 잡았다 'AC밀란행' 감독 러브콜 기대…'울버햄튼 대위기' 해결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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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이 모처럼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에게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팀의 주전 경쟁에 합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적을 원한다면 이탈리아 세리에 A AC 밀란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마르세유 감독의 눈에 들 수 있는 순간이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은 현재 팀의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가 부재한 상태로 위기를 맞았다. 쿠냐는 지난 FA컵 5라운드 경기에서 본머스의 수비수 케르케즈와 충돌했고, 퇴장당했다.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로 다음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울버햄튼은 오는 9일 에버튼과의 EPL 2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쿠냐가 장기간 자리를 비우게 될 것으로 보이면서 황희찬에게는 큰 기회가 왔다고 할 수 있다. 현지 언론도 황희찬이 쿠냐의 빈자리를 대체해야 한다고 봤다.
영국 몰리뉴뉴스 7일 "울버햄튼은 FA컵에서 아쉬운 탈락을 경험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팀은 이제 빠르게 프리미어리그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며 "한국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은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고전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29세의 공격수는 에버튼의 약점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라고 보도했다.
쿠냐는 올 시즌 15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팀의 핵심이다. 페레이라 감독은 이를 대체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중 하나가 황희찬을 선발 출전시키는 것이다.
에버튼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지도 아래 성공적으로 강등권에서 탈출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매체는 에버튼의 측면 수비를 약점으로 지목했고, 황희찬이 이러한 수비 불안 요소를 공략하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황희찬에게는 울버햄튼에서의 주전 복귀를 위해 에버튼전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등권에 떨어질 위기에 있기 때문에 해결사로 나섰을 때 감독의 눈에 확실히 들 수 있다.
또한 오는 여름 이적시장 타팀 이적을 위해서라도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출전 기회가 부족할 경우 이적길이 막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과거 황희찬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였던 데 제르비감독이 AC 밀란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다음 시즌 AC밀란의 감독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는 이름은 데 제르비"라며 "이 감독은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시즌 종료 후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황희찬과 함께하고 싶어 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 데 제르비 감독은 황희찬을 마르세유로 데려오기 위해 직접 전화 통화를 주고받는 등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울버햄튼이 이를 거절하면서 이적은 무산됐다.
떠나지 못한 황희찬의 올 시즌은 비참했다. 부상에 시달렸고,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며 벤치를 전전해야 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부임 이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부활하는 듯했지만, 다시 부진했다. 이후 부상 악재까지 겹치며 상황은 악화했다.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데 제르비 감독 등 황희찬에게 또다시 러브콜이 오길 기대해야 하는 현실에 놓였다.
황희찬은 올 시즌 최악의 선수로 순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지난달 축구 통계 전문매체 풋몹의 평점을 인용해 올 시즌 최악의 선수 1~10위를 선정했다. 황희찬은 경기당 평균 평점 6.30점을 기록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황희찬은 지난 시즌 EPL 29경기에서 12골을 넣으며 기대에 부응했다"면서도 "올 시즌은 다르다. 쿠냐는 울버햄튼의 전방을 책임지는 주전 선수가 됐지만 황희찬은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강우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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