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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안 잊었지?' 한화 떠난 페라자, '3할 타자'가 눈앞…이틀 전 홈런 이어 이번에는 3안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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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안 잊었지?' 한화 떠난 페라자, '3할 타자'가 눈앞…이틀 전 홈런 이어 이번에는 3안타 폭발




[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해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로 활약했던 요나단 페라자가 트리플A에서 3할 복귀를 목전에 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 엘패소 치와와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페라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락의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규시즌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페라자는 4회 초 2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쳐냈다. 텍사스 최고 투수 유망주 쿠마 라커를 상대로 4구 만에 총알같은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페라자는 2-2로 맞선 6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좌완 패트릭 머피를 상대로 우타석에 서서 좌전 안타를 쳐내며 양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1사 후 네이트 몬두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만들었다.

8회 초 4번째 타석에서는 지난해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로버트 더거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쳐냈다. 페라자는 지난해 한국에서는 더거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는데, 미국에서 치른 '리매치'는 승리로 장식했다.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브라이스 존슨이 득점해 페라자의 타점이 기록됐다. 엘패소는 9-4 대승을 거뒀다.

이날 3안타를 친 페라자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96 5홈런 45타점 6도루 OPS 0.819다. 트리플A에서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이어가며 3할 타율 진입이 임박했다.



'나 안 잊었지?' 한화 떠난 페라자, '3할 타자'가 눈앞…이틀 전 홈런 이어 이번에는 3안타 폭발






'나 안 잊었지?' 한화 떠난 페라자, '3할 타자'가 눈앞…이틀 전 홈런 이어 이번에는 3안타 폭발




페라자는 지난해 한화에서 뛰면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입단 전까지만 하더라도 메이저리그(MLB) 경험 없이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호쾌한 스윙과 시원한 장타력, 유쾌한 성격과 적극적인 팬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결과는 '용두사미'였다. 전반기에 페라자는 타율 0.312 16홈런 50타점 7도루 OPS 0.972로 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다. 그런데 후반기 들어 체력이 떨어지고 약점이 공략되자 성적이 뚝 떨어졌다. 타율 0.229 8홈런 20타점 OPS 0.701로 리그 최악의 외국인 타자로 전락했다.

시즌 말미에는 주전 자리도 뺏긴 끝에 122경기 타율 0.275 24홈런 70타점 7도루 OPS 0.850으로 시즌을 마쳤다. 타고투저 시즌인 데다 외국인 타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아쉬웠다.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페라자는 빅리그라는 꿈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사실 페라자는 한국에 오기 바로 전인 2023시즌 트리플A에서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23홈런 85타점 13도루 OPS 0.922로 맹타를 휘둘렀다. 만약 한국에 오지 않았다면 MLB 승격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었다.



'나 안 잊었지?' 한화 떠난 페라자, '3할 타자'가 눈앞…이틀 전 홈런 이어 이번에는 3안타 폭발






'나 안 잊었지?' 한화 떠난 페라자, '3할 타자'가 눈앞…이틀 전 홈런 이어 이번에는 3안타 폭발




샌디에이고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페라자는 4월까지 트리플A에서 OPS 1을 넘기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같은 시기 한화에 합류한 새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부진을 겪으며 페라자를 그리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5월 한 달간 타율 0.189 2홈런 12타점 OPS 0.565로 부진하며 콜업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다. 반대로 플로리얼은 5월 하순부터 완전히 부활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페라자는 팬들의 기억에서 점점 멀어져 갔다.

한국에서 페라자를 찾는 목소리는 많이 줄었지만, 빅리그의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8일 경기에서 간만에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이번 3안타 경기까지 쳐냈다. 기세가 오른 만큼 더 동기부여를 갖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나 안 잊었지?' 한화 떠난 페라자, '3할 타자'가 눈앞…이틀 전 홈런 이어 이번에는 3안타 폭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화 이글스 제공, 엘패소 치와와스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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