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KIA 1라운더 김태형, 전격 1군 등록…퓨처스 ERA 11.42인데 왜 올렸을까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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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KIA 2025년 1라운더 김태형(19)이 마침내 1군에 올라왔다. 이범호(44) 감독이 1군에서 보고자 했다. 퓨처스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올렸다. 이유가 있다.
이범호 감독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5 KBO리그 삼성전에 앞서 “김태형이 퓨처스에서 아주 잘 던진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또 잘 던질 수도 있다. 그런 능력이 있는 선수다. 퓨처스에 있는 것보다, 올리는 쪽이 괜찮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날 KIA는 홍원빈을 내리고 김태형을 올렸다. 홍원빈은 지난 5월30일 1군에 올라왔다. 두 경기 등판해 1.2이닝 5실점으로 평균자책점 27.00이다. 전날 삼성전에서도 0.2이닝 4실점으로 주춤했다.
다른 투수를 1군에서 기용해보려 한다. 주인공이 김태형이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다. 덕수고 시절 정현우와 원투펀치를 이뤘다. 스프링캠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1군 진입은 쉽지 않았다.
퓨처스에서 공을 던졌다. 7경기 26이닝, 4패, 평균자책점 11.42다. 인상적인 기록은 아니다. 그래도 1군에 불렀다. 필요하다고 봤다.
이 감독은 “한 자리 정도는 여러 선수들을 써보려 한다. 퓨처스에 신인 선수들도 몇 명 포진하고 있다. 일단 김태형 던지는 것 보겠다. 퓨처스에서 추천하는 선수 있으면 또 올린다. 한 자리 정도는 여러 선수를 보겠다”고 짚었다.
이어 “홍원빈은 1군이 처음이라 쉽지 않았을 것이라 본다. 그래도 마운드에서 긴장하는 모습은 덜했던 것 같다. 잘 던지고 싶은 마음도 있어 보였다. 퓨처스 내려가서 던지는 것 다시 보겠다. 다시 올릴 수 있으면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김태형에 대해서는 “초반에는 조금 안 좋았다. 요즘 계속 좋아지는 단계다. 안타 맞고, 볼넷 주는 것은, 아직 신인이니까 그럴 수 있다. 1군에서 어떻게 던지는지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고교 시절에도 능력이 좋은 선수였다. 1군에서 대범하게 던질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 환경이 되면 잘할 수 있다고 봤다. 어떤 모습이 나오는지 볼 타이밍이라 생각했다. 퓨처스와 1군은 다르다. 긴장하면서 던지면 훨씬 좋은 투구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모든 것은 김태형에게 달렸다. “잘 던지면 1군에서 오래 간다. 일단 지고 있을 때 나가겠지만, 씩씩하게 잘 던진다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 잘 던져줬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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