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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중국만큼 답이 없는 나라" '인구 14억' 인도 축구, 은퇴한 41살 골잡이 재발탁…'노인 공경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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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인도 역대 최고의 축구스타 수닐 체트리(41·벵갈루루)가 조국을 위해 8달만에 국가대표팀 은퇴를 '강제 번복'했다.

불혹을 맞이한 지난해 5월 인도 대표팀 커리어에 종지부를 찍은 스트라이커 체트리는 마놀로 마르케스 인도 대표팀 감독이 지난 6일(현지시각) 발표한 3월 A매치 2연전 26명 명단에 깜짝 승선했다.

인도축구연맹(AIFF)는 체트리가 은퇴한 뒤 그를 대체할 공격수를 찾지 못했다며, 올 시즌 인도 리그에서 12골(23경기)을 넣으며 건재를 과시 중인 체트리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고, 체트리가 국가의 제안에 응하며 복귀가 성사됐다.

체트리는 2005년부터 2024년까지 근 20년간 인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51경기를 뛰어 94골을 넣은 '리빙 레전드'다. 인도 대표팀 통산 최다 출전 기록과 최다 골 기록을 동시에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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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트리는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35골)), 아르헨티나의 아이콘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112골)에 이어 세계 A매치 득점 랭킹 3위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공식 SNS를 통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현역 선수의 복귀'를 조명했다.

인도 축구계는 체트리의 복귀를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 AIFF 기술위원장 비자얀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카메룬을 돕기 위해 대표팀에 복귀한 로저 밀라를 보라.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체력이며, 체트리는 여전히 매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여전히 잘하고 있다"라고 반색했다.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인도 매체 '미드데이'는 "체트리의 복귀는 인도 축구에서 그의 위대함을 인정하는 것이지만, 더 놀라운 점은 인구 14억명이 넘는 나라에서 양질의 스트라이커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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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닐 체트리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이번 복귀로 인도 축구가 발전하고 있을까요? 스트라이커가 없나요? 이건 우리와 미래에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 그리고 수닐이 이걸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의 평판은 좋아지지 않을 겁니다. 수닐은 방글라데시와 몰디브를 상대로 골을 넣을 테지만, 이제 미래 세대를 위해 자리를 내줘야 할 때입니다." 나비가 말했습니다.

전 인도 국가대표 시에드 라힘 나비는 '마이켈'과의 인터뷰에서 "체트리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이번 복귀가 인도 축구의 발전을 뜻하는 걸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건 우리의 미래에 좋은 소식이 아니다. 체트리가 방글라데시와 몰디브를 상대로 골을 넣겠지만, 이제 미래 세대를 위해 자리를 내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도의 젊은 재능들이 죽어가고 있다. 그들의 자신감과 이념은 이런 결정으로 죽어간다"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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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집된 26명의 선수 중 체트리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랄리안주알라 창트(뭄바이 시티)로, 42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다. 26명 전원은 인도 리그 소속으로 구성됐다.

체트리는 동생, 조카뻘 동료들과 함께 인도 축구의 목표인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본선 진출 목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인도는 19일 몰디브와 친선전을 펼친 뒤, 25일 방글라데시와 아시안컵 3차예선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인도는 현재 A매치 12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24개팀이 참가하는 아시안컵 3차예선에선 6개조 1위팀 총 6개팀이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도 이번 3차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을 목표로 싸운다.
윤진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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