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야구를 망치고 있다고? 진짜로 망쳐줄께” 다저스 사령탑 선전포고, 21세기 첫 WS 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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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다저스의 행보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정면으로 반박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을 선언했다.
다저스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1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출장해 타석에서는 3타수 3안타 3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 마운드에서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승리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활약에 힘입어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를 들어올렸다.
다저스는 올 시즌 93승 69패 승률 .57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승률 3위에 머물렀고 디비전 시리즈 직행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신시내티를 2승으로 제압했고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우승후보 필라델피아를 3승 1패로 격파하며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월드시리즈를 향한 마지막 관문에서는 올해 양대리그 승률 1위를 차지한 밀워키를 상대로 단 1승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로버츠 감독은 승리 후 경기장에서 내셔널리그 우승을 기뻐하는 팬들을 향해 “많은 사람들이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다저스가 야구를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다저스가 지연지급을 활용해 수 많은 슈퍼스타들을 끌어온 것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이야기한 것이다.


미국매체 스포트랙에 따르면 다저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페이롤을 지출한 팀이다. 무려 3억5030만 달러(약 4991억원)를 지출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페이롤 3억 달러(약 4274억원) 이상을 지출한 팀은 다저스와 메츠(3억4238만 달러) 뿐이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반면 메츠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지연지급을 활용해 과도하게 선수를 영입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다저스 간판스타이자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인 오타니는 지난 시즌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974억원) 계약을 맺었지만 6억8000만 달러(약 9689억원)를 계약 기간 이후에 지급받는 지연 지급 방식으로 받기로 하면서 다저스의 현금유동성을 크게 높였다. 이밖에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토미 에드먼, 블레이크 스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많은 선수들이 다저스와 지연 지급 조항을 넣어 계약을 맺었다.
“많은 사람들이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다저스가 야구를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고 언급한 로버츠 감독은 “앞으로 4승을 더하고 정말로 야구를 망쳐버리자”며 이러한 비판들에 대해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답하겠다고 선언했다. 선수들과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4승 더!”를 외쳤다.
지난해 구단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2017년과 2018년 이후 7년 만에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월드시리즈 2연패는 1998~2000년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에 성공한 이후 24년 동안 나오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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