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소집에 5000km 날아왔는데 2분 출전...'정색' 토니 표정에 "분명 화났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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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선수 기용 방식에 대해 비판이 나왔다.
잉글랜드는 1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세네갈에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전반 7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40분 이스마일라 사르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원점이 된 승부는 후반 들어 하빕 디아라와 교체로 들어온 체이크 사발리가 연달아 추가골을 넣으면서 1-3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경기는 잉글랜드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
이날 벤치에 앉았던 토니는 후반 43분이 되어서야 교체로 투입됐다.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긴 어려웠다. 브렌트포드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던 토니는 지난해 막대한 오일 머니를 선택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로 떠났다. 이후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 6월 A매치 기간 투헬 감독 부름을 받고 돌아왔다.
투헬 감독은 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토니를 포함한 후보 명단의 모든 선수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그의 경기를 많이 봤다.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큰 기여를 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했다. 사우디에서 그를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소집해 훈련 캠프에서 직접 관찰하고, 그의 성격과 기량을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니는 2경기 동안 겨우 2분 출전에 그쳤다. 직전 안도라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경기에서는 벤치만 내내 지켰다. 해리 케인의 백업 역할을 맡으면서 올리 왓킨스와 경쟁할 것으로 보여졌지만 투헬 감독의 사전 인터뷰와 달리 겨우 2분만 출전시켰다.
특히 토니의 표정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면서 화제가 됐다. 이날 후반 15분 투헬 감독은 데클란 라이스와 부카요 사카 대신 주드 벨링엄, 노니 마두에케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벤치에 앉아 있던 토니의 표정은 복잡한 심경이 여실히 드러났다.
직전 안도라전에서도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고 세네갈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A매치 4경기 만에 패배한 투헬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해 불만이 쏟아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서 활동하는 올리버 홀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투헬이 왜 토니를 그렇게 굴욕적으로 다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보기 안 좋았다”고 비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은 “토니는 분명 화가 났을 것이다. 오늘은 교체로 들어온 다른 선수들이 지난 안도라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그건 긍정적이다. 그런데 만약 내가 토니였다면 3~5분만 뛰는 일에 화가 났을 거다”고 지적했다.
레전드 이안 라이트도 “일주일 내내 훈련을 봤을 텐데, 토니를 그렇게 늦게 투입했다는 건 뭔가 마음에 안 들었다는 뜻일 수도 있다. 나였어도 실망했을 것 같다”고 의견을 내놨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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