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박세리·박인비·고진영에 이어 LPGA 13승 달성…한국선수 이번 시즌 최다 챔피언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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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5년 가까이 이어진 '무승'의 긴 터널을 걸어온 김세영(32)이 '한국의 땅끝'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 정상에 등극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파인-비치 코스(파72·6,503야드)에서 진행된 대회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의 성적을 거둔 김세영은, 이날 5타를 줄인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20언더파 268타)를 4타 차로 제쳤다.
김세영은 지난 2020년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4년 11개월만에 처음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며, LPGA 투어 통산 13승을 해냈다.
LPGA 투어에서 13승 이상을 거둔 대한민국 선수로는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고진영(15승)에 이어 네 번째다.
또한 김세영은 첫날부터 나흘 내리 단독 1위를 달린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김아림(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과 유해란(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 이은 세 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자가 됐다.
아울러 2024년 한나 그린(호주)에 이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회 연속으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자가 나왔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로는 초대 챔피언 장하나(2019년), 그리고 고진영(2021)에 이어 세 번째다.
올해 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의 6번째 우승이다.
동시에 2인 1조 팀 대회 우승 합작으로 인해 LPGA 투어에서 2025시즌 어느 나라보다 많은 대한민국 선수로 7번째 챔피언이 탄생했다.
2월 개막전 김아림을 시작으로 김효주(포드 챔피언십), 유해란(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임진희와 이소미(다우 챔피언십 우승 합작), 황유민(롯데 챔피언십)이 차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김세영이 챔피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LPGA 투어 2025시즌에 서로 다른 27번째 우승자가 나왔고, 이는 LPGA 투어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우승자 종전기록을 경신한 새 기록이다.
김세영이 한국 땅에서 LPGA 투어 대회 승리를 맛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김세영은 미국 무대 데뷔 이전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두었다.)
이번 시즌 고국에서 우승한 네 번째 선수로, 앞서 캐나다에서 브룩 헨더슨(CPKC 여자오픈), 미국 선수들인 제니퍼 컵초(숍라이트 LPGA 클래식)와 노예림(파운더스컵)이 있다.
김세영은 이번 주에 모처럼 '몰아치기 달인'의 면모를 뽐냈다. 첫날 10언더파를 때려 대회 18홀 최소타 타이기록(62타)을 작성했고, 6타를 줄인 2라운드에서도 대회 36홀 최소타와 동타(128타)를 쳤다.
3타를 줄인 3라운드에선 대회 54홀 최소타 종전기록을 1타 줄인 새 기록(197타)을 세웠다.
이날 김세영이 써낸 '264타'는 2021년 부산 기장에서 연장전을 치렀던 임희정과 고진영이 나란히 친 대회 종전 72홀 최소타(266타)를 경신한 새로운 기록이다.
이날 3번홀(파3)에서 보기로 출발한 김세영은 5번홀(파4)에서 낚은 첫 버디로 만회한 뒤 6번(파5)과 7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만들었다.
9번홀(파4)에서도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김세영은 3타를 줄인 전반 홀에서 중간 성적 22언더파를 적었다. 챔피언조에서 동반 샷 대결한 노예림(미국)도 3타를 줄인 4타 차 단독 2위, 2타를 줄인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5타 차 단독 3위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강풍 속에 파 세이브를 이어간 김세영은 14번홀(파4)과 1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예감했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19개 공식 대회에 출전해 15번 컷 통과했다.
우승 1회와 FM 챔피언십 단독 3위, 숍라이트 LPGA 클래식 단독 3위, ISPS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공동 3위,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공동 5위, 다우 챔피언십 공동 6위를 포함한 총 8차례 톱10에 입상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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