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도, 체력도 모두 안세영이 우위···가오팡제 꺾고 ‘전영오픈 전초전’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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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전적 2전 전승. 전영오픈 전초전 격인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으로 가는 전망도 밝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중국의 가오팡제를 만난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8일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7위인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를 30분 만에 세트스코어 2-0(21-6, 21-9)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아울러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슈퍼1000)부터 이어오던 연속 무실세트 행진을 13경기로 늘렸다.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직후 열리는 전영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다.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대회다. 안세영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라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음을 알렸다. 오를레앙 마스터스는 전영오픈에 대비한 전초전인 셈이다.
안세영이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날 상대는 세계랭킹 17위인 중국의 가오팡제다. 가오팡제는 일본의 군지 리코를 맞아 1시간11분이 걸린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21-13 19-21 21-17)로 이겼다.
둘의 상대전적에서는 안세영이 미소를 짓는다. 안세영은 가오팡제와 통산 두 차례 맞대결해 모두 무실세트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과 가오팡제는 2023년 일본 마스터스 16강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그리고 안세영이 세트스코어 2-0(21-15 21-18)으로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당시 안세영은 4강까지 올랐으나 ‘숙적’ 천위페이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후 둘은 지난해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린 중국 마스터스에서 만났다. 당시는 결승 맞대결이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38분 만에 세트스코어 2-0(21-12 21-8)으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가오팡제를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가오팡제는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은 모습을 보인다. 가오팡제는 32강에서 세계랭킹 36위인 덴마크의 리네 크리스토페르센과 1시간6분 접전 끝에 2-1(21-23 21-15 22-20) 역전승을 거두고 간신히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도 세계랭킹 24위 니다이라 나츠키(일본)을 2-0(21-19, 21-12)으로 누르긴 했으나 52분이 걸렸고 이날 군지를 상대로 또 1시간이 넘는 접전을 벌였다.
상대 전적에서도, 기량에서도, 그리고 체력에서도 안세영이 가오팡제에게 밀릴 이유가 없다. 만약 안세영이 가오팡제를 꺾고 결승에 오른다면, 천위페이-베이원 장(말레이시아)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된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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