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연속 월드컵 진출 실패한 중국, 새 사령탑으로 최강희 감독 낙점…“이해도 높고 풍부한 경험→대표팀 수준 빠르게 향상시킬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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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새 사령탑을 찾고 있는 중국 축구가 여러 후보를 물망에 올려놓고 최적의 인물을 선임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산둥 타이산의 최강희(66) 감독을 우선순위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최강희 감독이 중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하게 된다면, 향후 한국 대표팀과 맞붙는 그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5일(한국시간) “중국축구협회(CFA)는 중국과 아시아 축구에서 성과를 낸 감독들을 중심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중국 대표팀의 전반적인 수준을 빠르게 향상시킬 적임자를 찾기 위해서”라며 “한국 K리그와 산둥 등 중국 슈퍼리그(CSL)에서 지도자 경험이 있는 최강희 감독이 중국 대표팀 새 사령탑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대표팀은 사령탑이 공석이다. 앞서 CFA는 지난달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를 이유로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달 한국에서 열린 2025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은 중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사령탑인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이 임시로 이끌었다.
동아시안컵이 끝나면서 주르예비치 감독이 다시 본래 자리로 돌아간 가운데, CFA는 장기적으로 중국 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 찾기에 전념하고 있다. CFA는 현재 중국 대표팀 사령탑직에 관심을 보이는 여러 감독의 에이전트를 통해 정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CFA는 중국과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감독을 우선시하고 있다.
실제 최강희 감독을 비롯해 지난 3월 UAE 대표팀 사령탑직에서 경질된 파울루 벤투 감독, 한때 광저우FC의 왕조를 이끌었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 인도 대표팀을 맡고 좋은 성과를 낸 이고르 슈티마츠 감독, 현재 청두 룽청에서 선전하고 있는 서정원 감독 등이 그동안 거론된 유력한 후보들이다. CFA는 다만 이 가운데서도 최강희 감독을 우선시하는 모양새다.
소후닷컴은 “최강희 감독은 산둥에서 후반기엔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아시아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매력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면서 “최강희 감독은 중국과 아시아 축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고, 또 풍부한 감독 경험을 쌓아 왔다. 따라서 그를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는 것은 분명히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1992년 선수 생활을 은퇴한 후 지도자 길을 걷기 시작한 최강희 감독은 2005년 전북 현대 지휘봉을 잡고 중간에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잠시 재직한 기간을 포함해 13년 동안 K리그 6회, FA컵(현 코리아컵) 1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회 등 수많은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톈진 톈하이와 다롄 프로, 상하이 선화를 거쳐 산둥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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