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에게 홈런 맞은 日 투수 “피치클록 보다가 타이밍 놓쳤다”···WBC 앞두고 ‘신문물’ 적응 비상 걸린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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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클록 도입 1년 차, KBO 선수들에게는 이제 전광판 아래 떨어지는 계시기가 익숙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따라 KBO보다 빠듯한 피치클록 규정을 적용한 최근 ‘K-베이스볼 시리즈’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은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일본 프로야구(NPB)에는 피치클록과 피치컴이 도입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 ‘고교야구닷컴’은 지난 6일 “내년 6월 WBC 대표팀은 피치클록과 피치컴에 대응해야 한다”라고 썼다. 매체는 지난달 한일전에서 일본 대표팀의 실점에 피치클록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2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스미다 치히로(세이부 라이온즈)는 “처음에 던질 땐 피치클록에 남은 시간을 지나치게 의식해 버려서 내 타이밍대로 던질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같은 경기에서 안현민에게 홈런을 맞은 타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곤즈)는 “피치컴에서 포수의 사인이 나오니까 투구 루틴을 시작할 때 시선이 피치클록을 향하면서 급하게 던지게 되더라”라며 “상대의 타이밍에 말려서 홈런을 맞아 버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짚었다.

피치클록을 정식 도입한 대만 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후쿠나가 슌고 타이강 호크스 코치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1~2경기만 경험해 보면 피치클록에 금세 익숙해질 것”이라며 “느긋하게 던지면 시간에 쫓기게 되기 때문에 불펜에서 남은 초 수를 의식하면서 던지는 연습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후쿠나가 코치는 주자가 있을 때 피치클록 대응법에 대해서는 대표팀이 더 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루에 주자가 있을 때 포수가 견제 사인을 내고 견제구를 던지는 일련의 동작을 25초 안에 해낼 수 있는가”라며 “사인 플레이가 들어가면 시간이 촉박해지므로 이에 익숙해지도록 캠프에서 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후쿠나가 코치는 낯선 피치컴 장비에 관한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땀 때문인지 기계에 결함이 생겨 피치컴을 교체하는 경우가 자주 생기더라”라며 “이런 광경에 익숙해지는 게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내년 2월 14일 시작하는 일본 대표팀의 WBC 대비 캠프에서 피치클록과 피치컴에 대한 적응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썼다.
이두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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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작성일 2025.12.07 1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