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챔피언인데 하마터면 '0명' 굴욕 당할뻔…무명에서 국가대표 도약, 골든글러브로 피날레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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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통합 챔피언' LG는 하마터면 '빈손' 신세로 전락할 뻔했지만 그가 있어 마지막 자존심은 지킬 것으로 보인다.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9일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다.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자리다.
투수 부문은 리그를 지배한 '에이스' 코디 폰세(한화), 포수 부문은 '타격왕' 양의지(두산), 1루수 부문은 '홈런왕' 르윈 디아즈(삼성), 3루수 부문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송성문(키움), 유격수 부문은 국가대표로 거듭난 김주원(NC)이 '당선 확실'에 가깝다. 지명타자 역시 마찬가지. 최근 FA로 삼성에 복귀한 최형우가 수상할 확률이 거의 100%라고 할 수 있다.
해마다 각축전이 벌어지는 외야수 부문에서는 안현민(KT)과 구자욱(삼성)의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김성윤(삼성), 빅터 레이예스(롯데) 등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만 보면 올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와 상관 없는 이야기로 들리지만 그래도 2루수 부문이 있어 '수상자 0명 굴욕'은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2루수 부문 후보에 오른 선수는 총 5명. LG의 주전 2루수 신민재를 비롯해 류지혁(삼성), 김상수(KT), 정준재(SSG), 박민우(NC)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신민재다. 신민재는 올해 135경기에서 타율 .313 145안타 1홈런 61타점 15도루를 기록했으며 출루율 .395로 4할에 가까운 출루율을 찍으며 출루율 부문 6위에 랭크됐다. 타율과 득점 부문에서도 각각 9위에 위치했다.


신민재를 위협할 후보는 박민우가 있다. 박민우는 올해 113경기에서 타율 .302 122안타 3홈런 67타점 28도루를 기록했으나 타율, 출루율, 안타 개수 모두 신민재에 뒤진다. 박민우가 올해 KBO 수비상 2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수비율은 .979로 신민재와 같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오히려 2루수 수비 이닝은 신민재가 992⅔이닝으로 박민우(766⅓이닝)를 크게 앞선 수치를 나타낸다.
신민재의 활약은 LG가 통합 우승으로 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부동의 1번타자 홍창기가 무릎 부상으로 공백을 보일 때 신민재가 1번 타순을 맡아 그 공백을 훌륭히 메운 것이다. 염경엽 LG 감독이 시즌 중 "(신)민재가 너무 잘 해줘서 1번타자의 공백을 잘 메울 수 있었다. 만약 민재까지 헤맸다면 복잡해졌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
만약 신민재가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가져간다면 또 하나의 '드라마'가 완성된다. 신민재는 2015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했으나 무명에 가까운 세월을 보내다 2018 KBO 2차 드래프트에서 LG에 지명을 받았고 2023년 주전 2루수로 도약하면서 야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여기에 국가대표 1번타자로도 화려한 활약을 펼쳤다. 신민재는 지난 11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1번타자로 나와 안타 행진을 펼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순간이다. KBO 리그 역시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끝으로 길고 길었던 한 해를 마무리한다. 신민재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LG 선수로는 유일하게 축하 꽃다발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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