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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⅓이닝 4실점' 투수, 박진만 감독은 모르는 사람이다 "최원태는 PS 사나이... 완벽에 가까웠다" [PO2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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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⅓이닝 4실점' 투수, 박진만 감독은 모르는 사람이다




삼성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7-3으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챙긴 삼성은 홈에서 반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데일리 MVP는 단연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였다. 최원태는 7이닝(91구)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MVP 상금으로는 100만 원을 수령했다.

1회말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솔로포를 준 것을 제외하면 흠잡을 곳 없는 피칭이었다. 가장 큰 위기가 2회말이었다. 1사에서 하주석에 중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폭투를 범했다. 김태연에게 볼넷을 주고 최재훈의 땅볼 타구로 2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심우준에게 몸쪽 커터를 꽂아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이날 최원태는 최고 시속 149㎞ 빠른 공(45구)과 함께 체인지업(21구)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커터(12구), 투심 패스트볼(8구), 커브(5구)를 섞어 총 91구를 던지면서 한화 타선들을 잠재웠다.

지난 9일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6이닝 무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호투다. 6일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아웃 하나 잡지 못하고 몸에 맞는 공 하나만 준 채 내려온 적은 있으나, 결과적으로 올해 포스트시즌(PS) 성적은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9, 13이닝 1실점으로 '가을 남자'라 불릴 만하다.



'KS ⅓이닝 4실점' 투수, 박진만 감독은 모르는 사람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70억 원 FA 계약을 체결했고, 푸른 유니폼을 입고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적어도 박진만 감독에게 가을에 약한 최원태는 모르는 사람이었다.

2차전 승리 후 박진만 감독은 "그동안 최원태가 포스트시즌에 약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나는 (최원태가)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같다. 오늘도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며 "한화 타선이 어제 활발해서 좀 걸렸는데, 최원태가 완벽하게 던져줘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지금까지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로 포수 강민호(40)와 환상적인 호흡을 꼽았다. 박 감독은 "최원태가 강민호와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경기 전부터 어떻게 게임을 풀어나갈지 고민하고 분석한다. 또 강민호가 리드를 잘해줬다"며 "또 정규시즌보다 컨트롤과 커맨드가 좋아졌다. 구속을 낮추더라도 공에 변화를 주고 제구에 신경 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전=김동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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