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두산 초대형 트레이드에 23세 유망주 있다…149km 강속구→통한의 끝내기 허용, 도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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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겨울 두산과 롯데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선수 5명이 유니폼을 바꿔 입는 초대형 트레이드였다.
두산이 롯데에 우완투수 정철원(26)과 내야수 전민재(26)를 건네는 한편 롯데로부터 김민석(21), 추재현(26) 등 외야수 2명을 받아들였고 여기에 우완 유망주 최우인(23)까지 데려왔다.
두산은 나름 미래를 내다본 선택을 했다. 당시 두산은 "최우인은 최고구속 154km의 직구를 지닌 군필 유망주 투수다. 잠재력을 보고 영입했다"라고 최우인을 데려온 이유를 설명했다.
최우인은 아직 베일에 싸인 선수라고 해도 무방하다. 아직까지 1군에서 등판한 경력이 없기 때문. 대신 퓨처스리그에서는 꾸준히 등판하고 있다.
역시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에게는 늘 제구력이라는 과제가 따라다닌다. 최우인도 마찬가지다. 최우인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9회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두산이 6-5로 앞선 9회말 2사 2,3루 위기에 등판한 최우인은 최고 구속 149km까지 찍으며 전태현과 상대했으나 제구력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볼넷 출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만루 위기였다. 김리안을 상대로 볼 3개를 연거푸 던지며 제구 난조에 시달린 최우인은 4구째 스트라이크를 꽂았지만 5구째 투구한 결과는 볼이었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6-6 동점을 헌납한 것.
최우인의 수난은 계속됐다. 최우인은 고영우를 상대로도 볼 2개를 먼저 던지며 볼카운트 싸움을 불리하게 가져갔고 끝내 볼카운트 2B 1S에서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우중간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팀이 6-7 역전패를 당하는 순간을 지켜봐야 했다. 이날 최우인의 투구수는 16개였고 그 중 볼은 10개였다.
최우인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1경기에 등판해 12⅔이닝을 던져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7.1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4일 SS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9회말 2사 2,3루 위기라는 가혹한 환경 속에서 상대의 흐름을 저지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투수는 맞으면서 큰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최우인도 퓨처스리그에서의 경험을 자양분 삼아 앞으로 한 단계 발전하는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초대형 트레이드의 결말을 단정짓기엔 너무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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