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농담에 손흥민이 폭력 휘둘러” 끊임없는 ‘탁구게이트’ 언급, 韓 축구에 아픔만 안겨준 클린스만 FIFA로 돌아갔다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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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 2023년부터 약 1년 동안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다가 성적 부진과 각종 논란 속에 불명예스럽게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전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 복귀했다. 오는 15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클럽 월드컵 기술연구그룹(Technical Study Group·이하 TSG)에 합류했다.
11일(한국시간) FIFA가 발표한 클럽 월드컵 TSG 명단에 따르면 클린스만 전 감독을 포함해 아르센 벵거 FIFA 글로벌 축구 개발 책임자와 에스테반 캄비아소 전 콜롬이바 대표팀 수석코치, 알리우 시세 리비아 대표팀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지우베르투 시우바 전 파나티나이코스 기술이사, 파스칼 추버뷜러 전 더비 카운티 골키퍼코치, 토빈 히스 전 여자 축구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FIFA는 “클럽 월드컵의 모든 경기에 대한 최첨단 분석을 제공하고 전 세계적으로 게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개발하는 TSG를 공개한다”면서 “대표팀 코치와 감독, 전직 축구 선수로 구성된 전문가 패널인 TSG의 역할은 경기를 관찰하고, 전술적 추세와 혁신을 정확히 찾아내고, FIFA FPI(Football Performance Insights) 팀이 제공하는 통찰력과 데이터를 사용하여 이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벵거 FIFA 글로벌 축구 개발 책임자는 “전 세계 다양한 문화와 지역에서 풍부한 경험과 실질적인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았다”면서 “기술 전문가와 축구 팬 모두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묘사, 분석, 그리고 해석하고자 한다. 이전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뿐만 아니라, 기술적 전문성과 데이터 간의 적절한 균형을 맞추는 데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이로써 약 2년 반 만에 다시 FIFA로 복귀하게 됐다. 그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FIFA의 제안을 받고 차두리 화성FC 감독 등과 함께 TSG로 활동했다. 이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과 사적으로 만나 대화를 나눈 클린스만 전 감독은 제74대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전 감독은 부임 이후 잦은 외유로 ‘근태 논란’에 휩싸인 데다, 이른바 ‘해줘 축구’로 전술 없이 핵심 선수들에게만 의존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힘겹게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요르단에 0-2로 완패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주먹다짐을 벌였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약 1년 만에 경질됐다.
문제는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후로도 거듭 손흥민과 이강인이 다툰 ‘탁구게이트’ 사건을 언급하며 논란을 더 키웠다. 실제 지난 5월, 그는 미국 CBS스포츠의 팟캐스트 골라소 아메리카에 출연해 ‘탁구게이트’를 언급하면서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경질된 이유가 자신의 능력 부족이 아닌 선수들 문제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국제축구연맹(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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