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최강자 안세영, 천위페이 또 눌렀다··· 슈퍼1000 슬램까지 이제 2걸음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9 조회
- 목록
본문
그야말로 적수가 없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숙적 천위페이(5위·중국)을 꺾고 중국오픈 4강에 올랐다. 전례 없는 슈퍼 1000 슬램에 단 두 걸음만 남았다.
안세영은 25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중국오픈 8강에서 천위페이를 2-0(21-18 21-19)로 이겼다.
1·2게임 모두 접전이었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결국 안세영이었다. 1게임 안세영은 17-17 동점에서 연속 3득점으로 게임 포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도 19-19 막판까지 동점 승부를 벌였지만 2점을 내리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지난 5월 싱가포르 오픈에서 천위페이에게 발목이 잡히며 국제대회 연속 우승이 끊겼던 안세영은 직전 대회인 일본오픈에 이어 이날 중국오픈까지 최대 라이벌을 연파했다. 이날 승리로 천위페이와 역대 상대전적도 13승 13패로 균형을 맞췄다.
안세영은 4강에서 중국 한웨(3위)를 만난다. 결승에서는 역시 중국의 왕즈이(2위)와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는 중국 선수들을 3경기 내리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 우승한다면 BWF 사상 최초로 한 해 슈퍼 1000 시리즈 대회 4개를 싹쓸이하는 ‘슈퍼 1000 슬램’을 달성한다.
슈퍼 1000 대회는 BWF 월드투어 중 랭킹 포인트와 상금이 가장 많이 걸린 최상위급 대회다.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중국오픈 등 4개 대회가 해당한다. 2018년 BWF 월드투어가 시작된 이후로 한 해에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사례는 1차례도 없었다. 2019년 중국 혼합복식조 정쓰웨이-황야충이 3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남자단식에서 덴마크 빅토르 악셀센이 4개 대회 우승을 모두 경험했지만 한 해에 이룬 기록은 아니다.
안세영은 앞서 말레이시아오픈과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3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슈퍼 1000 슬램까지 중국오픈 우승만 남았다. 안세영은 이외에도 인도오픈, 일본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등 올해 국제대회에서 6차례 우승했다.
안세영과 함께 슈퍼 1000 슬램에 도전했던, 한국 배드민턴 또 다른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은 이날 앞서 열린 남재 복식에서 인도네시아 파자르 알피안-무함마드 피크리에게 0-2로 졌다. 혼합복식 왕찬(국군체육부대)-정나은(화순군청)도 중국 장전방-웨이야신에게 0-2로 패했다.
심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