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1만 3,500여 관중 앞 혹독했던 홈 개막전... 전반에만 3실점한 안양, 김천에 1-3 패하며 3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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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FC 안양이 혹독한 K리그1(1부리그) 홈 개막전을 치렀다.
안양은 8일 오후 4시 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1부) 4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에 1-3으로 패했다. 안양은 마테우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이동경-김승섭-유강현에게 연속 실점하며 시즌 3연패를 당했다. 시즌 기록은 1승 3패다.
안양은 리그 개막 후 4라운드만에 홈에서 개막전을 치렀다. 시즌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원정에서 1-0으로 잡으며 대어를 낚은 안양은 이후 FC 서울과 광주 FC에 모두 1-2로 패하며 1부리그의 쓴맛을 봤다.
4번째 경기만에 둥지로 돌아온 안양은 김천을 상대로 홈 개막 승리와 시즌 2승 째를 노렸다. 이미 전날 저녁 1만 명 이상의 사전 예매가 이루어졌고, 매치데이 당일에는 온라인 판매분이 300석 정도밖에 남지 않을 만큼 안양의 홈 개막전에 대한 안양 팬들의 관심은 지대했다. 이날 안양 종합운동장에는 1만 3,579명의 관중이 찾았다. 수용인원에 육박하는 수치였다.
안양은 모따-마테우스 투톱을 필두로, 채현우-리영직-김정현-야고로 이어지는 2선을 구축했다. 김동진-토마스-이창용-이태희로 포백을 꾸린 가운데, 김다솔 골키퍼가 후방을 지키는 4-4-2를 내세웠다.
김천은 이동경과 유창현이 투톱으로 나선 가운데, 김승섭-서민우-김봉수-모재현이 미드필드를 지켰다. 최예훈-박찬용-박승욱-박수일이 수비라인에 섰고, 김동헌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안양은 1만 명이 훨씬 넘는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전반 17분, 지난 시즌 K리그2(2부리그) 최우수선수 마테우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마테우스는 자신에게 온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문 구석을 노려 마무리했다. 그 전에 리영직의 전방 압박과 모따의 마무리 패스가 빛났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둔 김천은 에이스 이동경의 왼발이 번뜩였다. 김천의 역습 상황에서 마무리 패스를 이동경이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연결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안양은 전반 34분 채현우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이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앞서 두어 차례 슛 기회가 막혔던 야고가 키커로 나서 실축하며 안양은 다시 앞서 나갈 기회를 놓쳤다.
전반 중반 이후는 김천의 페이스였다. 김천은 전반 36분 김승섭이 역전골을 터트린데 이어, 2분 뒤에는 유강현이 자신에게 날아온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시키며 팀의 세번째 득점까지 뽑아냈다. 추가 시간이 7분이나 주어졌지만, 양 팀 모두 별 다른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했고, 전반은 김천의 3-1 리드로 끝이 났다. 안양은 김다솔 골키퍼의 2차례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큰 점수차로 끌려갈 뻔했다.
변화가 필요한 안양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동진과 채현우를 빼고 강지훈과 최성범을 투입하며 돌파구를 모색했다. 김천은 최전방의 유강현 대신 원기종을 집어넣으며 스피드를 보강했다. 김천이 이동경의 화려한 개인기와 빠른 역습을 앞세워 안양을 압박했다.
후반 20분에 안양은 야고를 빼고 에두아르도를, 김천은 김승섭을 빼고 이동준을 각각 집어넣었다. 이후의 양상도 김천이 주도했다. 김천은 강력한 전방 압박과 숏 카운터를 결합해 지속적으로 안양을 괴롭혔다.
안양은 후반 38분 후방으로부터 길게 날아온 롱볼을 컨트롤 뒤 슈팅으로 이어가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김천의 에너지 레벨은 후반 막판까지 유지되었고, 안양은 김천의 골문을 공략하는데 실패하며 홈 개막전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안양은 시즌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글=임기환 기자([email protected])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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