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또 싸워? 머리에 태그 쾅→"공도 못 잡았잖아!" 버럭, 작년부터 쌓인 악감정 '폭발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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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뉴욕 양키스 재즈 치좀 주니어와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켈 가르시아가 감정 싸움을 벌였다.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 쌓인 앙금이 아직 남아있는 모양새다.
치좀 주니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서 경기를 마치기 전 교체됐다. 6회 3루 도루를 시도하다 3루수의 무릎에 머리를 부딪힌 뒤 목이 뻐근한 증상이 생겼다. 그리고 경기 후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 사람이 있다"며 캔자스시티 3루수 가르시아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치좀 주니어는 경기 후 취재진에게 "내가 어처구니가 없었던 이유는 딱 하나다. 그렇게 태그했는데 공도 못 잡은 상태였다. 기분 나빴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포스 프레디 퍼민의 송구를 받아 태그하면서 치좀 주니어의 머리를 강하게 때렸다. 하지만 송구를 받지는 못했다. 가르시아는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했다"며 "공을 놓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경기 중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의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치좀 주니어가 "다시 만나면 나도 때려버리겠다"고 말한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가르시아는 경기 후 이 얘기를 전해듣고 "기다리고 있겠다"며 "그냥 말만 그러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MLB.com은 두 사람의 다툼이 지난해 디비전시리즈 2차전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양키스는 2차전을 캔자스시티에 내줬는데, 치좀 주니어는 이를 두고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폄하했다. 그는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엄청난 야유를 받았다. 그리고는 "나는 악당이 돼도 좋다. 원정에서 아무 소리도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가는 것보다 뭐라도 듣는 게 낫다. 야유는 괜찮다"며 여유를 부렸다.
이 발언은 다른 선수들까지 자극했다. 가르시아는 4차전에서 양키스 유격수 앤서니 볼피에게 거친 슬라이딩을 집어넣었다. 볼피가 가르시아의 목을 태그한 뒤 등을 툭툭 쳤다. 가르시아는 여기에 기분이 상했고, 볼피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곧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치좀 주니어는 가르시아를 "패배자"라고 비꼬기까지 했다.
작년 가을부터 이어진 양 팀의 감정 싸움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시리즈는 14일까지 이어진다. 가르시아는 "그냥 내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이기고 싶을 뿐이다"라며 상황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 거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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