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즌 최다 실점' 불펜 무너진 다저스, 18년 만에 원정 스윕패 충격…에인절스전 7연패+1위 샌디에이고와 1경기 차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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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에인절 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최다 이닝과 투구 수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프리웨이 시리즈를 모두 내준 것은 몰론 에인절스전 연패도 끊지 못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4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37에서 3.47로 크게 올랐다.
지난 6월 17일 샌디에이고와 경기로 투수 복귀전을 치른 오타니는 경기를 치르면서 투구 수와 이닝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투구 수 54개로 4이닝을 채웠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상황을 봐서 오타니가 5회까지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타니는 4회를 마친 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 투구 수는 72개. 지난 경기에서 기록했던 54개를 훌쩍 넘는 이번 시즌 최다 투구수다.
1번 타자로도 출전한 오타니는 타석에서 먼저 돋보였다. 1회 첫 타석에서 3루타를 때렸다. 무키 베츠의 안타에 홈을 밟으면서 자신에게 점수를 지원했다.
오타니는 1회 얻은 2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올랐다. 탈삼진 두 개와 함께 1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2회에 처음으로 실점했다. 리드오퍼 타일러 워드에게 던진 공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다음 타자 요안 몬타다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조 아델의 뜬공에 몬타다가 3루로 진루했고, 루이스 렝기포의 뜬공에 몬카다가 홈을 밟았다. 점수 차이가 1점으로 좁혔다.
오타니는 3회는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1회와 마찬가지로 탈삼진 두 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다저스 타선이 힘을 내면서 오타니에게 2점을 추가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오타니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4회 마운드에서 오타니는 선두 타자 마이크 트라웃에게 100.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삼진 처리했다. 자신에게 홈런을 쳤던 워드 역시 3루 땅볼로 잠재웠다.
다음 타자 몬카다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포수가 공을 잡지 못하는 바람에 1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닝이 끝나지 않으면서 오타니의 투구 수가 60개를 돌파하게 됐다.
로버츠 감독이 예고한 대로 오타니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3점 리드를 지키고 5회를 끝낸다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오타니는 첫 타자 렝기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로건 오호프와 브라이스 테오도시오를 연속 안타로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계속해서 네토의 2루타가 나오면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결국 다저스는 오타니는 내리고 앤서니 반다를 올렸다. 반다가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고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이날 경기 하이라이트는 8회 에인절스 공격이었다. 다저스가 5-4로 앞서 있던 8회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선두 타자 마이크 트라웃과 워드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구원 등판한 에드가르도 엔리케즈가 땅볼로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엔리케즈가 조 아델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렝기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8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103마일 패스트볼이 가운데에 몰리면서 오허피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 에인절스와 펼친 6경기를 모두 내줬다. 지난 시즌 기록을 포함하면 7연패. 다저스가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스윕패를 당한 건 1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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