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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몸에 특이사항 없다" 그래서 더 충격이다, 1이닝 강판 최악투가 하필 '류김대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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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류현진 선수 몸상태 특이사항 없습니다."

그래서 더 충격적이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부터 5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1이닝 만에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한화와 SSG의 맞대결은 류현진과 김광현,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왼손 선발투수끼리의 맞대결로 경기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로테이션상 맞대결이 정해진 뒤로 계속해서 화제가 됐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두 선수와 태극마크를 달았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떠올리면서 "옛날 생각이 난다. 2008년(베이징 올림픽)에 두 친구 덕분에 여태까지 감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 속에서 잊지 못한다"고 고마워했다. SSG 이숭용 감독은 "늦은 감은 있지만 팬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때 한 번이라도 붙는다는 게 두 선수에게 의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경기 양상은 뜻밖의 흐름이었다. 먼저 1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이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그것도 1회에만 5점을 빼앗겼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안상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최정에게는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홈런성 2루타를 내줬다. 이때 안상현이 홈을 밟아 점수 0-2가 됐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4연속 출루 허용으로 2점을 내준 류현진. 고명준까지 볼넷으로 내보내자 답답한 듯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김성욱에게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허용해 점수가 0-5까지 벌어졌다.

류현진은 이지영을 투수 땅볼로 잡으면서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30번째 투구였다. 이렇게 30구 만에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던 류현진은 32구로 1회를 마무리했다. 1사 2루에서 정준재의 2루수 직선타가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한화 벤치는 2회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엄상백을 마운드에 올렸다. 류현진은 KBO리그 데뷔 후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1이닝 교체는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2011년 6월 10일 롯데전(5실점 4자책점 패전)과 2012년 7월 18일 삼성전(2이닝 8실점 패전)의 2이닝이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류현진은 몸 상태에 특이사항 없다"고 짧게 공지했다. 충격의 1이닝 5실점 부진이 부상에 따른 결과는 아니라는 얘기다.

#류현진 KBO리그 선발 등판 3이닝 이하 투구

2007년 9월 18일 현대전 3이닝 4실점 패전

2009년 7월 18일 KIA전 2⅔이닝 6실점 패전

2009년 8월 5일 삼성전 2⅔이닝 4실점 패전

2011년 6월 10일 롯데전 2이닝 5실점 4자책점 패전

2012년 6월 24일 두산전 3이닝 4실점 노디시전

2012년 7월 18일 삼성전 2이닝 8실점 패전

2025년 5월 18일 SSG전 3이닝 4실점 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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