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5실점 와르르' 류현진, KBO리그 '개인 최소 이닝' 강판 치욕…김광현과 첫 대결, 32구 던지고 OUT [대전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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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SSG 랜더스 김광현과의 '국가대표 에이스' 대결에서 허무한 결과를 남기고 1이닝 만에 교체됐다.
류현진은 2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 난조를 보이고 조기강판됐다.
지난 2006년 데뷔한 KBO리그에서 선발 등판한 경기 중 최소 이닝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씁쓸하게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던 매치업이었다. 2006년 데뷔한 류현진과 2007년 프로 무대를 밟은 김광현은 단 한 번도 맞대결을 가진 적이 없었다. 2010년 5월 23일 대전에서 맞대결이 예고된 적은 있었지만,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이후 15년 만, 통산 18년 만의 첫 맞대결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1회초, 류현진은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고, 안상현에게 볼 3개를 던져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뒤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결국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최정에게 곧바로 적시타를 허용, 한 점을 잃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는 오른쪽 펜스를 맞고 나오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로 안상현이 홈인했다. 점수는 2-0, 고명준 상대 다시 볼넷이 나오면서 아웃카운트 없이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어 김성욱의 싹쓸이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SSG가 점수를 5-0까지 벌렸다.
이후 이지영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하며 어렵사리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류현진은 2루수 황영묵, 유격수 심우준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정준재를 2루수 직선타를 처리하고 2루주자 김성욱까지 더블 플레이로 잡으면서 길었던 1회초를 끝냈다.
5-0의 리드를 가진 상황에서 1회말 등판한 김광현은 선두 이진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루이스 리베라토의 3루수 땅볼로 선행주자를 지웠고, 문현빈에게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노시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한화는 빠르게 결단을 내리고 2회초부터 엄상백을 투입했다.
류현진은 1이닝 동안 최고 145km/h 직구에 커터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져 32구를 던졌으나 특유의 칼제구를 선보이지 못하며 기대를 모았던 대결에서 다소 허망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이날 1이닝만 마치고 내려오면서 지난 2006년 데뷔 이후 선발 등판한 경기 중 최소 이닝 기록이었던 2이닝을 경신했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2011년 6월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49구 7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물러난 적이 있다. 류현진은 당시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아웃카운드 하나도 잡지 못한 채 3안타를 연속으로 내주고 강판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입단 전해였던 2012년에도 선발로 나와 2이닝 던지고 물러난 경우가 있었다. 7월18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2이닝 9피안타(피2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8자책점)을 찍었다. 1회 상대 타자 강봉규에서 3점 홈런을 내주는 등 2회까지 7실점하고는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조동찬에 솔로포를 얻어맞고 내려왔다.
4이닝 넘게 던지긴 했지만 지난해 4월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도 류현진이 KBO리그에서 악몽을 겪은 투구로 꼽힌다.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뒤 세 번째 경기였던 키움전에서 류현진은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9실점(9자책점)을 기록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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