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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FA 시장 대형 악재 생기나… 거포 유격수의 부활, 김하성과 넘버원 경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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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FA 시장 대형 악재 생기나… 거포 유격수의 부활, 김하성과 넘버원 경쟁 시작?






김하성 FA 시장 대형 악재 생기나… 거포 유격수의 부활, 김하성과 넘버원 경쟁 시작?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4년 시즌 뒤 메이저리그에서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하성(30·탬파베이)는 결과적으로 원하는 계약을 따내지는 못했다. 2023년 시즌이 끝날 때까지만 해도 공·수·주 3박자를 모두 갖춘 유격수로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계약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하성은 결국 지난해 시즌 막판 당한 어깨 수술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김하성의 지난해 성적이 2023년보다 다소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고, 어깨 수술 후 아직 확실하게 재기를 했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으니 시장이 머뭇거린 것은 당연했다. 하필 그 시점에 찾아온 어깨 부상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다만 안전 장치는 만들었다. 일단 좋은 조건을 제시한 탬파베이의 손을 잡고, 2025년 시즌 뒤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하는 권한을 손에 넣었다.

김하성은 2025년 1300만 달러, 2026년 1900만 달러의 연봉이 보장되고 여기에 타석 수에 따른 인센티브가 있다. 2025년 연봉 자체가 그렇게 낮지 않은데다 2025년 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는 2026년 1900만 달러의 고액 연봉을 받고 2026년 시즌 뒤 FA 시장을 노려볼 수도 있다. 김하성으로서는 이제 건재를 과시하고 좋은 성적을 내 시장에 나가 마지막 대박을 도모하는 일이 남았다.

만약 2025년 김하성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다면 경쟁자들의 클래스도 살펴야 한다. 시장에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적용된다. 공·수 모두를 갖춘 유격수 수요는 꾸준한 편이다. 공급이 얼마냐에 따라 선수의 몸값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유격수들이 경쟁적으로 몸값을 올리는 시나리오도 있지만, 김하성으로서는 최대한 유격수 랭킹을 끌어올리는 게 더 중요하다.

일단 2025-2026 오프시즌 유격수 경쟁자로는 보 비셋(토론토)이 있다. 비셋은 3할을 칠 수 있는 콘택트 능력을 갖춘 유격수다. 지난해 부진하기는 했지만 아직 나이가 젊다는 최대 무기가 있다. 토론토와 연장 계약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태로 비셋이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또 하나의 거물이 나올지 모른다는 것은 김하성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 바로 장타력에 있어서는 김하성과 비셋보다 앞서 있는 트레버 스토리(33·보스턴)다. 스토리는 2022년 보스턴과 6년 총액 1억4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은 2027년까지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현지 언론의 집계에 따르면 2025년 시즌 뒤 옵트아웃 권한을 가지고 있다.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사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스토리의 옵트아웃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아 보였던 게 사실이다. 스토리는 콜로라도 시절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로 화려한 경력을 보냈다. 올스타 2회, 실버슬러거 2회를 수상했고 MVP 투표에서도 15위 내에 세 번이나 입성했다. 2018년에는 37홈런, 2019년에는 35홈런을 때렸다. 극단적인 타자친화적 구장인 쿠어스필드를 쓴다는 것을 고려해도 화려한 공격 성적이었다.



김하성 FA 시장 대형 악재 생기나… 거포 유격수의 부활, 김하성과 넘버원 경쟁 시작?




하지만 보스턴과 대형 계약을 한 뒤 부상에 시달렸다. 스토리는 보스턴 이적 후 3시즌 동안 다양한 부위에 잦은 부상이 찾아오며 고작 163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 기간 타율은 0.232, OPS는 0.693으로 크게 하락했다. 부상으로 몸이 망가진 대표적인 스타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옵트아웃을 하는 것보다는 그냥 보스턴과 계약을 이행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스토리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부활 조짐을 알리고 있다. 스토리는 올해 정상적인 몸 상태로 시범경기에 임하고 있다. 성적도 좋다. 9일(한국시간)까지 7경기에서 타율 0.476, 출루율 0.500, 장타율 0.905, 2홈런, OPS 1.405로 폭발하고 있다. 아직 시범경기 일정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OPS는 시범경기 경력 최고다. 보스턴 팬들의 기대감도 다시 커지고 있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 또한 8일 스토리에 대해 “트레버 스토리가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중 5년 동안(2020년은 단축 시즌) 24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며 야구 최고의 유격수 중 한 명이었던 시절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면서 “스토리는 2022년을 앞두고 레드삭스와 계약한 이후 부상에 시달렸다. 하지만 현재 그는 건강하며, 그에게 큰 기대가 걸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토리의 재기는 유격수 FA 시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김하성에게 어떤 변수가 될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2025년 메이저리그는 3월 18일과 19일 도쿄시리즈(스포티비중계)에서 그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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