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위대한 도전, KBO 43년 역사상 김응룡 밖에 못했던 이것…김성근·김인식·SUN·류중일도 못했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7 조회
- 목록
본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산 베어스 김원형 신임감독이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2022년 SSG 랜더스에서의 영광 재현이다.
두산은 20일 김원형 감독과 2+1년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김원형 감독은 2021~2023년 SSG에서 지휘봉을 잡은 뒤 3년만에 현장에 복귀한다. 김원형 감독은 2022년과 2023년 SSG를 5강에 올렸고, 2022년엔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두산은 전통적으로 감독을 선임할 때 경력자가 아닌 초보 지도자를 선호했다. 더구나 야구에 관심이 많은 구단주의 톱다운 방식 선임을 즐겼다. 그러나 이번엔 구단에서 후보를 선정하고 인터뷰까지 실시한 뒤 후보군을 꾸려 우선순위를 매긴 뒤 구단주의 재가를 받는 방식을 택했다.
그 결과 경력자 선임이 성사됐다.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김원형 감독을 선임한 건 결국 현재 막 들어간 리빌딩을 안정적으로 완수하고, 궁극적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어달라는 바람이 담겨있다. 모든 구단의 최종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자에게 리빌딩만을 원하는 팀은 없다.
▲역대 한국시리즈 우승감독/이후(이전) 소속팀
김영덕 1982년 OB/삼성, 빙그레, LG 2군
김응룡 1983년, 1986~1989년, 1991년, 1993년, 1996~1997년 해태/2002년 삼성/한화
강병철 1984년, 1992년 롯데/한화, SK, 롯데, 히어로즈 2군
백인천 1990년 LG/삼성, 롯데
이광환 1994년 LG/OB(LG 이전), 한화, LG, 히어로즈
김인식 1995년 OB, 2001년 두산/한화
김재박 1998년, 2000년, 2003~2004년 현대/LG
이희수 1999년 한화
선동열 2005~2006년 삼성/KIA
김성근 2007~2008년, 2010년 SK/OB, 태평양, 삼성, 쌍방울, LG(이상 SK 이전), 고양 원더스, 한화, 최강야구 몬스터즈, 불꽃야구 파이터즈
조범현 2009년 KIA/KT
류중일 2011~2014년 삼성/LG
김태형 2015~2016년, 2019년 두산/롯데
김기태 2017년 KIA/KT 2군
트레이 힐만 2018년 SK
이동욱 2020년 NC
이강철 2021년 KT 현역
김원형 2022년 SSG/두산
염경엽 2023년 LG 현역
이범호 2024년 KIA 현역
김원형 감독은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역대 KBO리그 사령탑 중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은 20명이다. 이들 중 이희수 전 감독, 김기태 전 감독, 트레이 힐만 전 감독, 이동욱 전 감독을 제외한 13명은 예외 없이 지휘봉을 잡기 전후로 다른 구단 1군의 지휘봉을 잡았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해당 팀의 지휘봉을 현 시점에도 잡고 있다.
흥미로운 건 13명의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 중 두 팀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감독은 김응용 전 감독이 유일하다는 점이다. 김응용 전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에서 V9 신화를 이룬 뒤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단, 한화 이글스에선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나머지 12명의 감독은 대부분 우승 이후 훗날 지휘봉을 놓고 타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러나 전부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근래 김성근 전 감독, 김재박 전 감독, 조범현 전 감독, 선동열 전 감독, 류중일 전 감독이 그랬다.
대부분 과거 우승팀보다 전력이 약한 팀의 지휘봉을 잡은 경우가 많았다. 성적이 안 좋은 팀들이 결국 우승경력자를 찾기 마련이다. 지금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의 도전이 진행형이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3년 임기 중 첫 두 시즌 동안 우승은 고사하고 5강에도 들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다.

김원형 감독의 도전이 궁금하다. 일단 두산은 향후 1~2년간 우승전력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야수진 세대교체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단, 두산이 새롭게 키우는 젊은 선수들의 장래성이 좋다는 평가가 있다. 김원형 감독은 뚝심과 카리스마를 갖춘 지도자라서, 두산의 리빌딩을 완성할 적임자로 꼽힌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