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김민석, 헝가리 국기 달고 밀라노行… “한국 빙속 간판의 배신인가, 생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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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와 징계, 그리고 소속팀 방출. 벼랑 끝에 몰렸던 그는 결국 '귀화'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 생애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최근 헝가리 매체 '프리스미디어'에 따르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나설 헝가리 국가대표팀 선서식에 낯익은 얼굴이 등장했다.

김민석은 평창과 베이징에서 연속 메달을 따내며 한국 빙속의 역사를 새로 쓴 인물이다. 하지만 2022년 7월, 진천선수촌 내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그의 탄탄대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대한체육회로부터 이어진 중징계는 그를 얼음판 위에서 지워버렸다.
김민석이 한국을 떠난 표면적인 이유는 '생존'이다. 징계 여파로 소속팀 성남시청과의 재계약이 무산됐고, 사실상 국내 어느 팀에서도 그를 받아주지 않는 '미운 오리 새끼' 신세가 됐다.

과거 안현수(러시아)나 임효준(중국)이 파벌 싸움이나 징계 과정에서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국적을 옮겼던 것과는 결이 다르다.
김민석은 본인의 '명백한 과오'로 인해 막힌 길을 뚫기 위해 국적 변경이라는 초강수를 뒀다는 점에서 팬들의 시선은 더욱 싸늘할 수밖에 없다.

이번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헝가리 대표로 나서는 선수는 오직 김민석 한 명뿐이다. 그는 이제 한국 국가대표 후배들과 시상대를 놓고 정면 승부를 펼쳐야 한다.
음주 사고를 일으킨 범법자에서 타국의 영웅으로. 한때 빙속 강국 대한민국의 자부심이었던 그가 헝가리 유니폼을 입고 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을 한국 팬들은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까.
밀라노의 차가운 얼음판 위에서 김민석이 마주할 것은 상대 선수의 기록뿐만이 아니라, 그가 등지고 떠난 한국 팬들의 서늘한 민심일지도 모른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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