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공격 전멸+임팩트 제로' 전북, 안방에서 강원에 일격...0-1 패...개막전 이후 무승

[STN뉴스=전주] 반진혁 기자 = 전북현대가 고개를 숙였다.

전북현대는 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전북은 김천상무와의 개막전 이후 K리그1에서 무승을 기록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은 경기 전 "지난 시즌 강원 상대로 부진했다. 과거다. 오늘만 집중하겠다. 세밀한 부분에 대해 훈련을 진행했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강원의 정경호 감독은 "전북 상대로 지난 시즌 패배하지 않았다. 좋은 기억을 살려야 한다. 자신감 가지고 준비한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송민규, 박재용, 전병관이 공격을 구성했고 이승우, 한국영, 보아텡이 미드필더를 형성했다. 수비는 최우진, 박진섭, 연제운, 김태환이 구축했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이상헌과 코바체비치가 투톱을 형성했고 강준혁, 이지호가 측면을 맡았다. 김동현과 이유현이 중원을 구성했고 이기혁, 강투지, 김민하, 윤일록이 수비를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전북이 기선 제압에 나섰다. 전반 7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슈팅을 선보이면서 포문을 열었다. 강원은 측면을 활용한 역습을 통해 공략하면서 선제 득점에 주력했다.

전북은 전반 24분 위기를 맞을 뻔했다. 최우진과 연제운이 패스 과정에서 호흡이 맞지 않아 강원에 기회를 내주는 듯했지만, 다행히 잘 넘겼다.

경기는 지루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양 팀 모두 기회를 노렸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가 회심의 슈팅을 선보였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양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전북은 송민규를 빼고 전진우를 투입해 측면 변화를 가져갔다. 강원은 코바제비치를 불러들인 후 가브리엘을 선택했다.

전북이 두드렸다. 후반 7분 코너킥 이후 한국영이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선보였다. 하지만, 수비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강원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6분 김동현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전북은 후반 21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병관이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대를 강타하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전북은 또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4분 보아텡과 이승우를 빼고 김진규, 이영재를 투입해 중원 변화를 꾀했다.

전북은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30분 이영재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후반 33분 김진규가 감아차기 슈팅으로 쉴 틈 없이 득점을 노렸다.

전북은 후반 막판까지 몰아붙였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강원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45분 가브리엘이 하프 라인 근처부터 돌파를 시작했고 문전까지 도달했다. 이후 세컨드 볼 상황에서 김경민이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강원은 후반 막판 극적인 골을 터트리면서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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