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멀티출루에 호수비에도…SF 어이없는 끝내기 역전패, 8연승+지구 1위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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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 출루에 호수비까지 선보였지만 팀은 어이없는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정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정후를 1번타자로 기용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헬리엇 라모스(좌익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케이시 슈미트(3루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로건 포터(포수)로 1~9번 타순을 구축했고 선발투수 헤이든 버드송을 내세웠다.
이정후가 만난 콜로라도 선발투수는 우완 안토니오 센자텔라였다. 콜로라도가 내놓은 1~9번 타순은 조던 벡(지명타자)-샘 힐리어드(좌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라이언 맥마혼(3루수)-브렌트 도일(중견수)-미키 모니악(우익수)-올랜도 아르시아(1루수)-라이언 리터(유격수)-브랙스턴 풀포드(포수).
1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2구 만에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센자텔라와 대결한 이정후는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들어온 시속 95.1마일(153km) 포심 패스트볼을 쳤으나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피츠제럴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포터의 중전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고 이정후는 2사 1루 상황에서 센자텔라와 다시 만났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당한 이정후는 2구째 들어온 시속 88.5마일(142km) 체인지업을 쳤고 결과는 중전 안타였다. 중견수 도일이 몸을 날렸지만 타구는 도일의 글러브를 외면했다.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2루에 안착한 이정후는 라모스가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득점까지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공격에서만 4점을 뽑으며 4-0 리드를 가져갔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센자텔라와 또 한번 승부했고 볼카운트 1B 2S에서 4구째 들어온 시속 93.5마일(150km) 포심 패스트볼을 쳤으나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출루에 실패했다. 6회초에도 마찬가지. 선두타자로 나와 구원투수 지미 허겟과 상대한 이정후는 볼카운트 1B 1S에서 3구째 들어온 시속 87.7마일(141km) 체인지업을 때렸지만 결과는 유격수 땅볼 아웃이었다.
이정후는 8회초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고 이번엔 구원투수 후안 메히아와 상대했다.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이정후는 7구째 볼을 고르면서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7-5로 앞선 상황에서 9회말 수비를 맞았고 중견수 수비에 나선 이정후는 도일의 깊숙한 타구를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는 호수비로 팀에 소중한 아웃카운트를 안겼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마무리투수 랜디 로드리게스가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흔들리는 바람에 역전 끝내기 패배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콜로라도는 9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아르시아의 좌전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확인했다.
이틀 연속 3루타를 가동했던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는 안타 포함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5타석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남긴 이정후는 시즌 타율 .275를 마크했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7-8 역전패로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7연승 끝에 패배를 당하면서 40승 29패를 기록했다.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4일부터 다저스와 3연전을 치른다. 양팀의 라이벌전은 벌써부터 빅매치로 주목 받고 있다. 아울러 이정후와 김혜성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맞대결 또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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