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사인과 본인 의사 섞여 있었다” LG 김진성 견제구 13개 사연 밝힌 LG 염경엽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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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 감독(57)은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전날(26일) 경기에서 불펜투수 김진성이 견제구 13개를 던진 것에 대해 팀 수장으로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LG는 26일 두산전에서 접전 끝에 한점 차 승리를 거뒀다. LG는 8회말 수비에서 이닝 선두타자 김인태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루 위기에 몰렸다. 두산은 대주자 조수행을 즉각 투입해 2루 도루를 노렸다.
LG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김진성은 양석환 타석부터 후속타자인 이유찬 타석까지 도합 13개의 견제구를 던졌다. 당시 상황에 대해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27일 “솔직히 과하다 싶었다. 당하는 입장에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에 염 감독은 27일 “충분히 이해는 한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한점이 매우 중요한 상황 아니었나. 우리로선 조수행을 2루에 보내지 않는 게 첫 번째 목표였다. 박경완 코치와 배터리 입장에선 어떻게 해서든 묶어놓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치의 사인과 김진성의 의사가 섞인 결과인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염 감독은 “어떻게 보면 두산이 잘 한 것이라 본다. 우리한테 압박감을 줬으니까 견제구를 13개나 던진 것 아닌가”라고 전했다.
염 감독은 이어 “결국 승부처에서는 어쩔 수 없다. 잘잘못을 떠나서 충분히 이해는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염 감독은 “내년부터는 견제구를 3개로 제한했으면 좋겠다. 메이저리그는 3개부터 진루권을 주지 않나. 우리는 3개까지는 허용하고, 4개부터 패널티를 줬으면 한다. 이제는 모든 팀이 뛰는 야구를 한다. 야구 스피드업을 위해 3개까지만 허용하면 훨씬 더 시간이 단축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email protected]
잠실|장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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